직종별 퇴사 불안감, 판매.서비스직 가장 높고, 의료.보건직 가장 낮아
스스로 생각하는 직장생활 가능 나이 평균 53.7세
[헤럴드경제 염유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퇴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30, 40대 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사한 결과, 직장인 중 76.4%가 ‘최근 회사 사정 등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퇴사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갑작스런 퇴사에 대한 불안감은 여성직장인이 77.4%로 남성직장인(74.9%)에 비해 다소 높았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78.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외국계기업(72.3%) ▷대기업(71.7%) ▷공기업(64.7%)이 이었다.
직종별론 판매·서비스직의 경우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직장인 비율이 81.0%고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획·마케팅.홍보직(80.9%) ▷인사·재무·총무직(80.8%) ▷영업직(76.5%) ▷생산·현장직(75.2%) △IT·연구개발직(71.9%) 순이었다.
반면 전문직(68.2%)이나 의료·보건 관련직(64.9%) 근무 직장인들의 경우는 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낮았다.
갑작스런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최근 기업경영 환경이 어렵기 때문이·응답률 62.0%(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 아니어도 대체 가능할 것 같아서(29.7%)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는 것 같아서(23.8%) ▷나이나 직급으로 볼 때 퇴사 순서인 것 같아서(20.9%)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한편 직장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퇴직 연령으로는 평균 53.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직장인들이 54.8세, 여성직장인 53.0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