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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통산 상금 41억 역대 KLPGA 상금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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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지난해 LPGA KLPGA 공동주관 대회에서 우승하고 양 팔을 뻗어 환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2위로 마친 장하나(27)가 역대 KLPGA투어 상금 41억2941만원을 받아 상금왕에 올랐다.

KLPGA는 3일 장하나가 지난 10년 동안 158경기에 출전해 12승을 거뒀고 13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최고액의 상금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2015년 미국으로 진출해 2년 간 활동하며 국내 대회는 단 7개만 소화했지만, 그 중에도 2승을 추가했다.

장하나는 2017년 국내 투어로 복귀한 이후에도 2019시즌까지 총 4승을 보태며 개인통산 상금액을 더욱 늘렸다. 특히 지난해 가을에 신설된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공동 주관한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경기에서도 우승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LPGA투어 누적 상금 순위 2위에는 현재 세계 1위에 올라 있는 고진영(24)이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지난해까지 105개 대회를 소화하면서 10번의 우승을 포함해 30억7천만 원을 벌어들였다. 2018년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하고 있는 고진영은 2019시즌 KL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스폰서가 주최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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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LPGA


이정민(28)은 2009년 데뷔한 이래 220경기에 출전해 8승을 거두면서 30억2163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통산 3위에 올랐다. 이승현(28)은 228경기에 출전해 7승을 거두고 29억8083만원의 상금을 쌓아 통산 4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은 해외에서 활동하지 않은 국내파 중 유일하게 30억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이승현이 약 4천만 원 차이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지난해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에 진출한 배선우(25)는 143개 대회에 출전해 누적 상금 27억1천만 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에 KLPGA에 입회한 배선우는 2015년까지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2016년 5월 E1채리티오픈을 시작으로 KLPGA 통산 4승을 기록했다.

6위 밖으로도 상위권은 주로 JLPGA투어와 미국투어로 무대를 옮긴 선수들이 통산 상금 상위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2011년과 2012년 연속 상금왕을 한 김하늘(31)이 26억2천6백만 원을 벌어들이며 7위에 자리했다.

국내에서 2017, 2018년 상금왕을 하고 미국으로 진출해 지난해 LPGA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6(23)는 75개 대회에서 6번의 우승을 포함, 총 70회의 컷통과로 24억4천여만 원을 벌어들이고 지난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12위에 랭크됐다. ‘남달라’ 박성현(26)은 22억3천3백만 원으로 20위, ‘덤보’ 전인지(25)가 20억8천만 원으로 2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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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의 최근 10년간 총상금 추이 [자료= KLPGA]


한편 56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20승을 거둔 ‘파이널퀸’ 신지애(31)는 국내에서는 56경기에 출전해 20승을 거두면서 상금 20억5751만원을 벌어 2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한국, 미국에서 상금왕을 했고 일본에서도 매년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다. 신지애는 2006년에 국내 무대에 데뷔해 3년간 활동하면서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었다. 당시 투어 상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신지애의 20억5700여만 원은 엄청난 기록이다.

커진 상금 규모에 따라 최근 활약 중인 3년차 미난 선수들의 기세도 무섭다. 2017년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아마추어로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에 입회한 최혜진이 기록 경신의 다크호스다. 루키 해에 2승, 지난 시즌 5승을 기록한 최혜진은 총 59개 대회에 출전해 2번의 컷탈락을 제외하고 7번의 우승을 포함해 21억6천4백만 원의 상금을 벌어 역대 상금 랭킹 23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시즌 ‘루키 돌풍’의 주역인 임희정(19)은 첫 시즌에 8억9608만여원으로 70위, 조아연(19)은 7억5197만여원으로 79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투어 활동기간이 짧은 선수들이 통산 상금에서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대회수의 확대와 함께 상금액의 증가가 작용한다. 2010년 총상금은 9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9년뒤인 지난해는 25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액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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