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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률이 일본 시니어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사진=대회 사무국]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석종률(50)이 일본남자프로골프(JGTO) 시니어 투어 최종전인 ISPS한다컵필란트로피 시니어토너먼트에서 첫 우승했다. 석종률은 20일 일본 사이타마시 하쿠야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합계 9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일본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석종률은 17개 대회에 출전해 2위에 4번, 톱10에 8번 드는 성적으로 시즌 상금 4위(2619만 엔)로 마쳤다. 석종률은 코리안투어에 1998년 데뷔해 익산오픈(2002년)과 GS칼텍스매경오픈(2006년)에서 2승을 거두었고 지난해까지 국내무대에서 활동했다. 한국 선수가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라스트그룹컵시니어오픈에서 김종덕(58)이 우승한 이래 1년1개월만이다. 김종덕은 정규투어에서 4승을 거둔 데 이어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도 4승을 쌓아올렸다. 이 대회는 21위로 마치면서 올 시즌 상금 순위 22위다. 오쿠보 쇼메이는 기요시 무로타와 함께 선두에 한 타차 8언더파로 공동 2위로 마쳤다. 마사히로 쿠라모토가 6언더파로 4위, 타이론 위라찬트(태국)가 5언더파로 호리케 이치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유럽의 베테랑 골퍼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공동 8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52세인 위라찬트는 시즌 3승을 거둬 시니어 통산 15승의 프라얏 막생(태국)을 제치고 생애 첫 일본 시니어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