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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빅테크의 독점, 경제의 중심에 서다
무릇 돈 벌이에는 독과점 만한 게 없다. 가난한 선비이던 허생이 단숨에 큰 돈을 비결도 매점매석 덕분이었다. 허생은 큰 돈을 벌었지만, 매점매석의 피해를 본 것은 결국 소비자였다. 요즘 같았으면 공정거래법이나 반독점법에 걸려 규제를 받았을 지 모른다. 독점 하려는 자와 독점을 막으려는 정부의 갈등은 수 천 년 전...
2020.10.07 16:37
[홍길용의 화식열전] 트럼프와 바이든…누가 주가를 더 올릴까
올 경제 최대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투자하는 입장에서 질문은 간단하다. 누가 되어야 주가가 오를 지다. 여론조사는 트럼프의 열세다. 그래도 시장은 트럼프에 반응한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알려졌을 때 증시가 출렁였지만, 조기 퇴원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다. 국정공백 우려였다면 현직 프리미엄이라 풀이할 수도 있다...
2020.10.06 11:42
[홍길용의 화식열전] “이만하면”…기관 북클로징 당겨지나
주식은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수급으로는 사는 쪽과 파는 쪽의 대결이다. 주체로 나누면 지금은 기관과 개인의 싸움이다. 자금의 성격으로 따지면 ‘남의 돈’과 ‘내 돈’의 차이다. 상대를 알아야(知皮) 위태롭지 않을(不殆) 수 있다. 올해는 ‘남의 돈’ 굴리는 이들이 서둘러 장사를...
2020.09.28 11:27
[홍길용의 화식열전] LG화학, 현금 80% 신설법인에…재무부담 높아져
LG화학 주가 급락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정보 사전 유출 의혹에, 물적분할에 긍정적 보고서를 내놓던 기관들 마져 주식을 판 정황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다. 좀 더 따지고 보면 물적분할 방식 뿐 아니라 분할내용에서도 LG화학 일반주주들에 불리한 내용들이 발견...
2020.09.22 10:12
[홍길용의 화식열전] LG화학 물적분할…일반주주에 왜 불리할까
LG화학 물적분할이 ‘뜨거운 감자’다. 빅히트엔터에서 BTS를 떼어냈다는 불만과, 분할해도 자회사로 그 가치를 누릴 수 있으니 괜찮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애초 LG화학 기업분할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부정적 시각이 그리 크지 않았다. 분할방식이 지배구조가그대로 유지되는 인적분할이 아닌, 사업부문을 100% ...
2020.09.18 11:37
[홍길용의 화식열전] 한국은 ‘빚투’, 미국은 ‘옵션’…깊어지는 양극화
한국은 ‘빚투’로, 미국은 ‘옵션투자’로 난리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나, 콜옵션 등 파생상품에 승부를거는 것은 고수익 추구의 전형적 행태다. 안정적 수익보다는 한 몫에 큰 돈을 벌어보겠다는 접근이다. 투자자 뿐 아니다. 기업들도 너도 나도 ‘줍줍’이다. 돈이 넘치니 이 ...
2020.09.14 11:40
[홍길용의 화식열전] 그 날 폭락 후 꼭 반년…시장, 급등했지만 여전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증시가 대폭락을 시작하고 연방준비제도가 긴급자금을 투입한 것이 지난 3월 9일(뉴욕시간, 한국시간 3월 10일)의 일이다. 6개월이 지났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치료제도 백신도 없이 확산일로다. 금융시장만 놀라울 정도로 멀쩡하다. 증시는 코로나 전보다 되레 더 올랐다. 지난 6개월간 증시 특징...
2020.09.10 11:34
[홍길용의 화식열전] 신한금융, 지배구조 대혁신…조용병의 다음 수(手)는?
카이사르는 기원전 49년 루비콘강을 건넜다. 이탈리아반도를 넘어 지중해와 유럽에 걸친 제국으로 성장한 로마에 새로운 지배구조의 문을 연다. 당시 로마 공화파들에 카이사르는 ‘역적’이었지만, 이후 로마의 황금기를 이끈 이들은 그를 이은 ‘카이사르들’이다. 오랜 지배구조의 변화는 누군가의 ...
2020.09.07 11:13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앙은행의 변화…아직 남은 3가지 숙제
중국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나누는 정치적인 기준은 진(晉)이 조・위・한(趙魏韓) 3국으로 나뉜 때다. 사상적인 기준은 공자(孔子)가 춘추(春秋) 집필을 마친 때다. 이 책의 마지막이 획린(獲麟)이다. 공자는 상서러운 동물인 기린을 알아보지 못해 잡아죽이는 참혹한 현실을 한탄하며 붓을 꺾는다. 전국시대에는 춘추시대...
2020.08.31 11:33
[홍길용의 화식열전] 독점의 역사…스탠더드오일, 애플, 네이버
한때 세계 에너지시장의 제왕이자, 미국의 상징이었던 엑손모빌(Exxon mobile)이 다우존스지수에서 밀려났다. 이제 과거 엑손모빌의 영광은 애플, 아마존, 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이 차지했다. 엑손모빌의 전신(前身)은 ‘석유왕’ 존 록펠러가 세운 정유회사 ‘스탠더드오일’이다. 록펠러가 돈을 벌기...
2020.08.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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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격’에 ‘궁지’ 몰린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
“훈남 이제훈도 못 살렸다”…“집 안팔려도 너무 안팔려” [부동산360]
경기도 평택시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평택 화양지구의 아파트의 경쟁률은 0.03대 1에 불과했다.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투자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 연장 등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이지만, 가격과 입지 때문에 수요자가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749가구 모집에 29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평균 경쟁률은 0.
부동산360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