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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세계는 투자열풍, 우리는 대출중독(?)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秦)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등용했고, 냉철한 군주들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진혜문왕(秦惠文王) 역시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혜문왕 업적의 백미(白眉)가 기원전 316년 파촉(巴蜀) 정벌이다. 오늘날의 쓰촨(四川) 지역으로 오랜 기간 중국의 영향력이 닿지 않던 곳이었다.소진(蘇秦)의 합종책(...
2017.02.22 10:21
[홍길용의 화식열전]트럼프의 묘수...도드-프랭크법 개정
관중(管仲)은 중국 역대 명재상 가운데도 첫 손에 꼽힌다. 춘추시대 첫 패자(覇者)인 제(齊) 환공(桓公)을 도와 중국 전역을 제패했다.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원류격으로 관자(管子)로 불릴 정도다. 그런데 그는 꽤 입체적인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 고사에는 그의 젊은 시절이 담겨있다.“가난 했을 때 포...
2017.02.08 08:54
[홍길용의 화식열전] 벚꽃대선과 트럼프에 대한 옛 천재의 조언
한(漢)나라 문제(文帝)는 ‘문경지치(文景之治)’라는 중국 통일제국 최초의 태평성대를 이끈 인물이다. 당시 가의(賈誼)라는 천재가 있었다. 그가 쓴 과진론(過秦論)과 치안책(治安策)은 진(秦)의 몰락원인 분석과 이에따른 한나라의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다. 이미 대선국면에 접어든 우리의 정치권과, 트럼프 시대를 맞이...
2017.02.02 14:30
[홍길용의 화식열전] 현대차그룹 부마 정태영, 말에 오르다
왕의 사위를 일컫는 부마(駙馬)는 원래 관직명이었다. 황제의 말을 돌보는 이를 부마도위(駙馬都尉)라 불렀다. 고액연봉에 황제의 최측근인 만큼 유력한 이들이 맡았는데, 후한의 명제(明帝)가 여동생을 당시 부마도위 한광에 시집보내면서 ‘공주의 남편’이란 뜻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런데 부마가 그 본래의 뜻을 잃으...
2017.02.01 14:16
[홍길용의 화식열전]사라진다더니…전세의 부활?
중국의 춘추시대와 일본의 막부시대의 공통점이 번병(藩屛)이다. 천자(天子)와 쇼군(將軍)이 전국을 통치하지만 각 지방정치는 제후들에게 맡긴 형태다. 중앙의 힘이나 시스템이 부족하다 보니, 일종의 정치적 지렛대(leverage) 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서양에서도 가도(街道) 강력한 중앙집권을 이뤄냈던 로마제국 붕괴 이후...
2017.01.25 11:36
[홍길용의 화식열전] 퇴직금 못받은 신격호회장 올해는…
롯데 주력계열사들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수 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 가운데 올해 롯데건설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도 퇴직금을 지급했었다.신 총괄회장은 오는 3월 롯데건설과 롯데쇼핑 등기임원 임기...
2017.01.18 11:15
[홍길용의 화식열전]좌편향 중국 경제, 꼭 알아야할 4가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6.9%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7%를 하회한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예상(6.8%)보다는 높다는 진단이 함께 나온다. 중국 정부의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의혹과, 수출에서 내수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사실 어느 한 쪽이 옳다거나, 틀렸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경...
2015.10.20 11:45
[홍길용의 화식열전]‘획일화’와‘불균형’의 위험
논란이 있지만 ‘춘추(春秋)’는 보통 공자(孔子)의 마지막 역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당혹스럽다. 워낙 간결하고, 건조해서다. 이른바 ‘춘추필법(春秋筆法)’ 때문이다. 혹자는 이를 주관은 배제한 객관적 글쓰기로 오해한다. 하지만 춘추에는 공자의 ‘대의명분’ 사상과 역사에 대한 주관이 교묘하게...
2015.10.13 11:06
[홍길용의 화식열전]독일의 쏠림과 불균형, 우리와 닮았다
어느 기업 얘기다.최대주주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다. 질보다는 양을 우선 한다. 노조가 직접 이 경영에까지 참여한다. 외부수혈 거의 없이 주로 내부출신으로만 경영진이 짜여진다. 내부고발이나 엄격한 내부통제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다.이번엔 어떤 나라 얘기다.단일 제조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
2015.10.06 11:26
[홍길용의 화식열전]기업이 어려우면 진짜 위기다
흔히들 주가 급락하거나, 환율과 금리가 폭등하면 위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요동은 ‘소란(turmoil)’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짜 ‘위기(crisis)’는 손에 잡히지 않는 금융시장의 혼란에만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 가장 중요한 게 기업관련 지표다. 기업이 어려워야 진짜 위기다.최근 2년...
2015.10.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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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격’에 ‘급전’ 필요한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