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급불능 사태없이 한도가 높아졌다. 민주당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방향이 ‘긴축’으로 같아지게 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높인 효과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산업생산이 부진하고 독일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 위기에까지 몰렸다.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강력한 시장지배력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미래의 혁신까지 주도할 기업들로 투자를 압축할 때다.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두고 극우 쪽에서는 ‘덜 깎았다’, 극좌 쪽에서는 ‘다 내줬다’는 불만이 나온다. 깎았다고 하기 보다는 늘어나지 못하게 묶어두는 수준이어서 의회에서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