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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부식·투과·그리기·실험… ‘판화왕국’ 120명 작가 한자리에
한국현대판화 60년을 돌아보고 판화 본연의 의미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판화하다-한국현대판화 60년’전을 7월 4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개최한다. 김정자, 이항성, 윤명로 등 판화 1세대 작가의 전통적이고 묵직한 판화부터 동시대 작가들의 실험적 작업까지 한 자리에 모였...
2018.07.09 11:48
한여름 미술관나들이…시원한 비판·재기와 만나다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강남과 강북의 주요 미술관에서 열린다. 종로구 평창길 김종영미술관은 2018 창작지원작가전을, 강남구 압구정로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선 ‘섬머러브(Summer Love)’라는 주제로 송은 아트큐브 전시 지원 공모 선정작가 16인의 그룹전을 개최한다. 김준명, 실패...
2018.07.09 11:48
[지상갤러리] 표갤러리 하정우 개인전
하정우, Work, 227×182 cm [제공=표갤러리]배우 하정우의 개인전 ‘베케이션(VACATION)’이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엔 영화 촬영후 하와이, 로마, 나폴리, 시칠리아, 피렌체, 바르셀로나, 런던, LA로 떠났던 여행에서 만난 인물과 풍경을 담은 작업이 나왔다. 꾸밈없는 표정, 수식없는 표현이 어우러진 특유...
2018.07.09 11:22
[인스파이어] 누군가 꾹꾹 눌러쓴 손글씨가 내게 말 걸어왔다
[이정아 기자의 인스파이어]밑줄도 있고 낙서도 있지만 훼손된 책이 아니다. 저마다 사연 품은 책이다.“누군가가 사용한 뒤에 내버린 책이지만 흘러간 시간의 내음이 묻어나요. 헌책이 가지고 있는 시간이나 사연 때문에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몇 손을 거쳐서 온 책에는 우리가 알든 모르든 이야기가 있고, 그래...
2018.07.08 15:10
한눈에 읽는 신간
▶빨강머리 여인(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민음사)=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도 끊임없이 역작을 내놓는 작가 오르한 파묵의 열번째 장편 소설. 오르한 파묵 소설 중 가장 흥미롭고 속도감 있는 소설로 꼽힌다.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와 페르시아의 고전 ‘왕서’를 엮어 신화와 삶, 운명과 의지를 절묘하게...
2018.07.06 11:32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불안에 익숙해지기
“공포가 척추 끝에서부터 위를 향해 스멀스멀 올라온다. 배 속이 뒤집어지고 온몸에서 땀이 배어난다. 심장박동수가 치솟는다. 귀와 배와 눈이 불규칙하게 쿵쿵 울린다. 흐릿한 회색 얼룩이 시야를 잠식한다. 눈앞의 문자들이 왜곡되고 단어들은 물에 젖은 것처럼 휘어진다.”아무런 경고도 닥친 자동차 사고만큼이나 갑작...
2018.07.06 11:30
삶과 죽음의 경계 넘나든 ‘투사 김구’…‘인간 김구’를 말하다
‘백범일지(白凡逸志)’는 백범이 1928~1929년 상해에서 쓴 상권과, 1941~1942년 중경에서 쓴 하권으로 돼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언처럼 쓴 글로, 상권은 개인신상 중심이며, 하권은 임시정부 활동과 국제정세가 주를 이룬다.전 국회의장인 김형오 사단법인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
2018.07.06 11:29
‘죽은 남편과 똑같은 얼굴’…파격적 대반전
소설 가운데 어떤 부류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같은 현실감이 뚜렷한 특징을 갖는가하면, 또 다른 부류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며 작가가 의도하는걸 강렬하게 환기시키는 작품이 있다. 또 어떤 소설은 이야기 자체가 흥미로워 정신없이 빠져들게 되는데, 주로 쟝르소설이 그렇다. 김경욱의 소설 ‘거울 보는 남...
2018.07.06 11:28
데이터가 ‘인간 자본주의’를 만든다
“데이터가 화폐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자본은 지금처럼 강력한 신뢰와 신용을 전달하지 못하며, 금융자본주의 개념에 바탕이 되는 자본이 권력과 동일하다는 믿음을 잠식할 것이다. 풍부한 데이터는 시장을 활성화하고 금융자본의 가치를 떨어뜨려 시장과 금융자본을 분리할 것이다. (‘데이터 자본주의’에서)데이터 기반...
2018.07.06 11:26
‘마틸다’ vs ‘웃는 남자’…하반기 뮤지컬 대작 맞대결
뮤지컬 '마틸다'LG아트센터, 9월 8일부터 ‘마틸다’英 웨스트엔드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첫 외국 공연…원작의 느낌 최대한 살려신시컴퍼니, 관객저변 확대 공들인 작품예술의전당, 10일부터 ‘웃는 남자’5년간 175억원 투입 ‘뮤지컬한류’ 도전박효신·수호 출연…예약 사이트 다운도수출 겨냥한 EMK의 두번째 창작뮤지...
2018.07.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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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