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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허술한 軍 의료체계 희생자 그만 나와야
의무대의 엉터리 진료와 늑장 대응으로 건강한 병사가 사경을 헤매는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런 일이 벌써 몇 번째인가. 허술한 군 의료체계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거세고, 군 당국이 개선안을 여러 차례 내놓았지만 일선 부대의 상황은 50, 60년대 수준 그대로다. 국력과 경제력, 군사력, 의료기술…, 무...
2012.11.16 11:40
<사설> 유럽위기 · 가계부채, 내년부터 더 문제
경제지표들이 하나같이 고꾸라지고 있다. 통계청이 적성한 경기순환시계를 보면 9월 기준으로 10개 지표 중 7개나 하강국면을 보였다. 수출ㆍ수입액, 기업경기실사지수, 설비투자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 모두 경제의 숨통인 수출ㆍ내수와 직결되는 사안들이다. 앞으로 우리 경제에 심각한 변고가 있을 것이라는 예보다. 더...
2012.11.16 11:39
<사설> ‘특검을 특검답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특검이 마무리됐으나 뒤끝이 개운치 않다. 이광범 특검팀은 부지 매입자금 12억원과 관련,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증여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국세청에 바통을 넘겼다. 검찰 고발보다는 수억원의 증여세를 물리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제 국세청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가 주목된다. 또...
2012.11.15 11:25
<사설> 눈길 끄는 ‘사전장례의향서’ 캠페인
고령 전문가 단체인 한국골든에이지포럼이 벌이는 ‘사전장례의향서’ 캠페인이 주목을 끈다. 사전장례의향서는 말 그대로 생전에 ‘내 장례를 이렇게 치러 달라’는 뜻을 문서로 자녀들에게 남기는 것이다. 여기에는 부고(訃告) 범위, 장례 형식, 매장과 화장 여부를 비롯 수의와 관의 종류까지 장례에 관한 모든 의식과 절...
2012.11.14 11:21
<사설> 정치쇄신, 大選과는 별개 사안이다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본질을 떠나 한가하게 정치쇄신에 함몰되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대선후보가 마주 앉아 정책과 비전, 그리고 능력과 인물 됨됨이까지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내보여야 마땅하다. 유권자들은 이를 비교하고 따져 누가 과연 대통령감인지 숙고해야 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들이다. 그러나 여...
2012.11.14 11:21
<사설> 中 · 日은 유럽기업 M&A에 혈안인데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 인수ㆍ합병(M&A)에 극성이라고 한다. 재정위기 장기화로 소비침체에다 신용경색에 따른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알짜 사업을 내놓는 기업들이 느는 때문이다. 유럽 기업 도산은 올해 더 심해져 매물 기업 수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금이 유럽 기업의 군살빼기를 사업기반 확대로 삼을 수...
2012.11.13 12:04
<사설> 명분없는 청와대 특검 기간연장 거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 수사에 청와대가 비협조적이란 비판이 거세다. 청와대가 12일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마저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의 이 같은 대응은 아직 규명해야 할 의혹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명백한 수사 방해라...
2012.11.13 12:04
<사설> 고장원전, 제한송전하더라도 제대로 손봐야
정부는 지금 겪고 있는 전력 수급의 중대한 위협을 한 치의 가감 없이 솔직하게 밝히고 국민들의 철저한 대비와 협조를 사전에 당부해야 한다. 어떤 낙관적 기준으로 판단해도 현재의 전력 수급 상황은 현존하는 국가적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한국전력과 지식경제부 등 전력 당국에만 맡기지 말고 국무총리가 지휘하는 범정...
2012.11.12 11:25
<사설> 시간에 쫓기는 단일화, 결국 졸속 아닌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양측 캠프 실세들의 개입으로 점차 본게임 양상을 띨 모양이다. 워낙 시간이 촉박한지라 경우에 따라서는 후보 간 담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연일 단일화 협상이 권력 나눠먹기 식 야합이라며 비난의 강도를 더하지만 현재 추이대로라면 협...
2012.11.12 11:24
<사설> 변별력 없는 수능 대안은 입시 개혁뿐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게 전문가와 일선교사들의 평가다. 그러나 올해도 ‘물수능’ 논란을 비켜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해 외국어영역에서 만점이 3% 가까이 나올 정도로 쉬워 난이도를 조금 상향 조정했을 뿐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를 여전히...
2012.1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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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분할 안되면 합병(?)…SK, 이번엔 ‘뒷문’ 경영 [홍길용의 화식열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회사측 설명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다. ‘부인’이 아니다. 회사의 주요한 내부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는 두 가지다. 의도치 않게 새어 나갔거나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흘린 경우다. 후자라면 외부(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 소식 첫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폭등하고 SK㈜ 주가는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시장의 부진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은 S
홍길용의 화식열전
귀신 나올 것 같은 동네 폐건물…“장기적 통합 관리 고민해야” [부동산360]
지역 곳곳에서 폐건축물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주도 선도사업에 선정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40곳 중 정비가 완료된 비율은 2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우려, 파급효과 등에 따라 선도사업지가 돼도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어 사업 진척이 더딘 모양새다. 공사 재개를 통해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등으로 준공된 현장들도 있지만 사업지 대다수가 관계기관 협의, 예산 투입 측면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인구 감소, 공사비 분쟁 등으로 이런 방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