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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컬럼 김지연/우리말로 학문하기
전 세계에는 말이 모두 몇 개일까? 100년이 지나면 이 말들 가운데 과연 몇 개의 말이 살아 남을까? 이런 류의 질문은 사실, 내가 일상 속에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어제 국회에서 열린 세계문자축제를 위한 간담회에서 들어보니, 이건 정말 흥미로운 주제였다. 일단, 전 세계에는 6000개 가량의 말이 있...
2013.06.19 09:37
<쉼표>기억과 기록/이해준 문화부장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고 잊혀지게 마련이다. 사람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이 사건과 저 사건이 뒤섞이면서 그 실체가 변형되기도 한다. 반면 기록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과거를 생생하게 되살려준다. 물론 기록자의 의도에 따라 변형이 이뤄질 수도...
2013.06.19 09:08
<라이프 칼럼 - 강윤선> 불안감, 때론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
1)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수상자 전체의 20~30%를 차지하는 민족. 2)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의 공통점. 정답은 유대인이다. 세계 경제의 파워브레인으로 언급되는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버락 오바...
2013.06.18 11:34
<쉼표> 대통령의 펜
각국 대통령이 쓰는 펜은 대통령의 철학과 함께 그 나라의 산업을 보여준다. 그래서 서약이나 주요 법안, 정부 간의 조약 서명에 쓰일 서명용 펜은 매우 세심하게 선택된다. 박정희 대통령은 ‘파커 75’ 마니아였다. 파커75는 전 세계적으로 수억자루가 팔린 대중적인 ‘파커 51’과 차별화해 파커 75주년을 맞아 내놓은 선...
2013.06.18 11:32
<사설> 낙하산 · 관치 종식 인사 결과로 말해야
공공기관장 인선에 급제동이 걸렸다. 청와대가 현재 진행 중인 인선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대상 후보군의 폭을 더 넓히는 등 보완과 재검토를 각 부처에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부처는 서류와 면접 심사 등 모든 절차를 중단한 상태라고 한다. 후보군이 늘어나고 검증이 강화되면 그만큼 인선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2013.06.18 11:28
<사설> 성범죄 척결, 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전제다
19일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도, 피해자와 합의를 하더라도 처벌받게 된다. 또 공소시효(범죄를 처벌ㆍ기소할 수 있는 시한)를 적용하지 않는 성범죄도 늘어난다. 특히 13세 미만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과 강간살인 범죄자는 범행 시기와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해 처벌키로 했다고 한...
2013.06.18 11:28
<세상을 바꾼 한마디-베이브 루스> “모든 삼진은 홈런으로 가는 길이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1927년 60개라는 경이적인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배리 본즈가 73개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지만 ‘베이브’에는 한참 못 미친다. 1927년 60개 홈런은 당시 아메리칸리그 전체 홈런의 10%가 넘는 수준. 요즘으로 치면 300개가 넘는 홈런을 한 시즌에 친 셈이다. 루스는 22시즌 동...
2013.06.18 11:27
<헤럴드 포럼 - 이호철> 파생상품 하나에서도 창조경제 나온다
시카고옵션거래소 간판상품 VIX변동성지수 아이디어로 부 창출투자자 위험해지·국가불황 완화창조경제는 인식변화에서 출발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던 양적 완화 정책을 조만간 끝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 시점이 언제일지 예단하기 어려워, 주가와 채권 가격은 벤 버냉키 미...
2013.06.18 11:26
<세상을 바꾼 한마디-빌리 브란트> “하나의 존재는 함께 자란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빌리 브란트는 그 누구보다도 감명 깊게 지켜봤다. 1961년 동독이 쌓기 시작한 장벽이 동독과 서독을 갈라놓기 시작했을 때 베를린 시장이었던 브란트는 이 장벽을 ‘수치의 벽’이라고 불렀다. 서독 총리가 된 브란트는 동구 공산권과 정상화를 위한 ‘동방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 동...
2013.06.17 11:35
<월요광장 - 손욱>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정직, 준법, 배려”
라면상무·장지갑폭행·대리점폭언정직·준법·배려 부재가 낳은 폐해정직한 사회의 근간 감사문화‘땡큐’ 습관화로 정신문화 되살려야김수환 추기경은 생전 30년간 세상의 아픔과 나라 걱정으로 불면증에 시달렸다. 사경을 헤매다 깨어났을 때 주위에서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마음을 편지로 써서 몇 사람에게라도 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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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