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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포럼-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유학의 뒷모습
‘유학’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쓸 때 두 가지 방법으로 쓴다. 예전에는 유학(遊學)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유학(留學)을 더 많이 쓰는 듯하다. 후자 유학이라는 글자는 머무를 유(留) 자를 써서 타지에 머물며 공부한다는 의미다. 반면 전자는 놀 유(遊) 자를 쓴다. ‘머무를 유’ 자를 쓴 유학에는 머무르는 것 외에 다른 느...
2017.03.10 12:32
[사설] 朴‘탄핵’은 법치주의 가치확인, 승복으로 갈등 끝내야
헌법재판소가 장고 끝에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재판관 전원일치로 청구를 받아들였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의한 법치주의 원리 훼손 정도가 대통령직을 파면할 정도로 중하다는 게 헌재 판단의 요지다. 헌재 결정은 즉각 효력이 발생해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곧바로 대통령 직에서...
2017.03.10 12:27
[사설] 그리고 역시 또 경제다
큰 고비가 마무리 됐다. 사필귀정이다. 그리고 이제 한국호의 화두는 경제다.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의 상황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금리인상 등 일일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출력을 최대로 높여 빠져 나와야 하지만 ...
2017.03.10 12:27
[직장신공] 교토삼굴
‘학생용 문구를 만드는 중견기업에 오래 근무한 40초반의 인사부장입니다. 얼마 전에 대기업에서 사장을 지내다 퇴임한 오너의 친구 분이 사장으로 영입되었는데 정체된 매출을 올린다고 구조 조정과 인사 제도 개선의 전권을 받아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개혁의 선봉에 서라‘고 하면서 구조 조정안...
2017.03.09 11:21
[현장에서] 긴장감에 휩싸인 헌재
“내일부터 주말 지날 때까지 식당 문을 잠시 닫을까 생각 중입니다.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단체 대표나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가 공공연하게 ‘엄청난 사태’, ‘유혈사태’를 말하고 있고, 죽창에 태극기를 매단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다는데 불안해서 장사할 수 있나요. 우선 살고 봐야죠.”지난 8일 오후 기자가 점심 ...
2017.03.09 11:19
[헤럴드포럼-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블랙리스트란 이중의 덫
“금번 문예진흥기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지원 배제 사태로 상처받으신 예술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2월 23일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및 임직원 일동’ 이름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식사과문의 일부다. 왜 이 시점에서 이런 사과문을 냈을까예술위는 지난 2월 8일, ...
2017.03.09 11:04
[사설] 높아지는 보호무역 돌파구는 프리미엄 전략뿐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콕 찍어 비난했다. 중국과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며 관세를 회피해 수천 명의 미국인을 실업자로 내몰고 월풀과 같은 미국 경쟁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아전인수식 해석이 아닐 수...
2017.03.09 11:03
[사설] 거짓정보·가짜뉴스 판치는 건 승복 문화 부재 탓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확정됐는데도 미확인 정보(지라시)와 가짜뉴스가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 “헌법재판소 일부 재판관들이 평의 도중 자리고 박차고 나가 예정 시간보다 일찍 마쳤다”느니, “6대 2 인용에서 갑자기 5대3 기각으로 결론이 바뀌었다”는 등 주로 선고와 관련한 내용이 많다고 한다. “이정미 소...
2017.03.09 11:03
[사설] 유턴기업 지원정책 성공하려면 노동시장 개혁이 먼저
심각한 고용절벽으로 인해 유(U)턴 기업을 늘리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1만1953개사가 해외로 진출해 338만4281명의 현지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제조업만 보면 5781개사 286만명에 달한다. 이중 10%만 국내로 복귀해도 3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유턴 기업정책이 제대...
2017.03.08 11:32
[사설] 사회보험 고갈될 판인데 연금개혁 더 미룰건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8대 사회보험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사회보험 중기재정 추계’ 결과를 보면 그럴만도 하다. 8대 사회보험의 지출액은 2025년이면 대략 2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06조원의 두 배가 훨씬 넘는 규모로 연평균으로 따져도 8.4%의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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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덕도 신공항 공사 재유찰’에 속앓이…국토부, 10대 건설사 긴급 소집[부동산360]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와 관련해 ‘10대 건설사’를 일제히 불러모아 사업자 선정 방식에 대한 의견 조회에 나섰다. 공사비만 10조원이 넘는 대형공공사업이 미궁에 빠지자, 업계의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율하기 위한 수순으로 읽힌다. 4일 국토부·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전날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드는 대형 건설사들을 소집해 각사 담당자들과의 면담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선 사업자 선정 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국토부
부동산360
분할 안되면 합병(?)…SK, 이번엔 ‘뒷문’ 경영 [홍길용의 화식열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회사측 설명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다. ‘부인’이 아니다. 회사의 주요한 내부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는 두 가지다. 의도치 않게 새어 나갔거나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흘린 경우다. 후자라면 외부(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 소식 첫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폭등하고 SK㈜ 주가는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시장의 부진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은 S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