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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위작시장을 키울 수는 없다
#1. 지난 6월 스위스 ‘아트바젤’. 하이라이트 전시인 ‘언리미티드(Unlimited)’전은 동시대 미술시장의 축소판이었다.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작가, 그들의 의미있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소환됐다. 놀라운 건 이 작품들을 “아무에게나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왠만한 개인 컬렉터는 살 수도 없는 작품이라는 것. 이름있...
2016.07.11 17:37
문학동네 책 공급률 인상…도미노 돼나
문학동네가 온라인 서점과 도매 유통사에 책을 넘기는 공급률을 인상해 파장이 예상된다.문학동네는 지난 8일 SNS상에 문학책의 기존 도매 공급률을 60%에서 63%로 올리는 인상안을 게재하고 유통사에 이를 통고했다.문학동네는 인상안과 관련, “출판환경의 변화로 공급률을 인상했다”며, “온라인 서점과 도매 유통사 등...
2016.07.11 12:15
[피플앤스토리] 배우, 장관…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유인촌
고백컨데 유인촌(65)을 만나기로 한 건, 그와 관련된 기사에 붙은 여전한 악성 댓글들 때문이었다. 8년도 넘은 일이건만, 포털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치면 가장 먼저 뜨는 연관검색어가 ‘유인촌 찍지마’다. 이상한 일이다.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4~200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08~2011), 예술의전당 이사장(2012) ...
2016.07.11 11:27
뒤집은 폐선박…건축, 이미지 그 이상의 것을 담다
신형철 ‘젊은 건축가’ 당선작 ‘템플’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 설치35년 된 폐선 외관 그대로 활용내부는 친환경 생태휴식공간 탈바꿈소격동 한복판에 뒤집어진 배가 등장했다. 뾰족한 배의 선수 부분을 잘라 만든 조형물이다. 세월호 참사가 트라우마처럼 남은 한국인들에게 이것은 단순한 조형물로 읽히지 않는다. ...
2016.07.11 11:16
[공공연한 이야기] 연기경력 400년 ‘연극계 어벤저스’가 뭉치면…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연기란 이런 것’임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명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20~30대 미남미녀 스타들이 출연해야 대박을 친다는 드라마에서 60~70대 노배우들은 조명받지 못했다. 그런데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수의 인...
2016.07.11 11:14
[아트홀릭] 호접몽
자수 베개 ‘꽃밭’으로 나비가 날아든다. 명주비단, 무명 따위에 섬섬옥수 놓아진 자수의 촉감이 손으로 곧 만져질 듯 하다. 유년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아름답던 시절은 지금의 내가 꾸었던 꿈인지, 아니면 그때의 내가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자수베개로 ‘호접몽’...
2016.07.11 11:05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국립중앙도서관 추천 100선
휴가는 어디를 가느냐 못지않게 어떤 책을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시원한 파라솔 아래, 혹은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우렁찬 옆 바위나 텐트, 대청마루에서 뒹굴거리며 읽는 한 권의 책은 진정한 휴가의 모습을 완성시킨다. 그렇게 읽은 책과 휴가는 오래 기억된다.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본격적...
2016.07.10 12:43
[프리즘] 이우환 위작사건을 보는 냉정한 눈
이우환 위작사건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경찰은 압수한 13점이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위조총책과 위조화가를 잡아들이는 등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이우환(80) 작가는 모두 “진품”이라고 반박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법무법인 바른과 손잡고 변호인단을 꾸렸고, 1970년대 말 당시 전시 도록에 작품이 수록...
2016.07.09 08:23
고려시대의 경주는 어땠을까…경주박, 사상 첫 조명
서라벌이라는 명칭은 신라의 멸망과 함께 사라진다. 이곳은 고려시대부터 경주로 불린다.서라벌은 그러나 사라지지 않았다. 고려 태조 왕건은 귀순한 신라 마지막왕 경순왕에 대해 정치체제 유지는 물론 경주 세력들의 중용 등을 통해 예우했다.그래서 서라벌은 이름이 바뀌었을지언정 고려시대에도 살아있었다. ▶청동팔각...
2016.07.08 16:27
‘상흔미술’, 중국 현대사를 붓으로 기록하다
-중국 상흔미술 작가 궈웨이 학고재갤러리서 한국 첫 개인전-9월 민중미술작가 신학철-중국현대미술가 팡리쥔 2인전도 중국 금융재벌 류이첸(劉益謙ㆍ53)은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다. 지난해 크리스티 뉴욕경매에서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를 역대 경매 두번째로 비싼 가격에 구입했던 장본인이다. 상하이 푸동과 ...
2016.07.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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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안되면 합병(?)…SK, 이번엔 ‘뒷문’ 경영 [홍길용의 화식열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회사측 설명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다. ‘부인’이 아니다. 회사의 주요한 내부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는 두 가지다. 의도치 않게 새어 나갔거나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흘린 경우다. 후자라면 외부(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 소식 첫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폭등하고 SK㈜ 주가는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시장의 부진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은 S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