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사직서 제출은수미, 성남 시장 출마설 돌아 확답은 아직은수미, 살아온 인생 보니 파란만장 역경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특히 은수미 비서관은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빈자리가 될 성남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미디어오늘에 따르면 28일 청와대 측은 “은수미 비서관이 사표를 낸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당장 사직처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표 수리 기간은 2주로, 은수미 비서관은 2주 후 정식으로 사직하게 된다.은수미 비서관은 성남시장 출마설과 관련 “청와대 쪽에서 답변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3월 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기에 은수미 비서관은 2~3일 내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은수미 비서관은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인물. 은수미 비서관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정책실장 겸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조명혜라는 가명을 썼고,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6년간 복역하다 1998년 사면 및 복권돼 출소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로부터 매우 심한 고문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은수미 비서관은 고문 후유증으로 심장판막 이탈증, 폐결핵, 후두염, 밀실공포증, 고소공포증 등에 시달렸고, 결핵이 장결핵으로 악화돼 교도소에서 장을 50cm 잘라내는 수술을 한 것으로도 알려진다.은수미 비서관은 출소 후 서울대 사회학과 학부에 복학해 같은 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일했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은수미 비서관은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연설에 나서 2월24일 오전 2시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장시간 연설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임기 후 성남시 중원구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은수미 비서관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