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지난 8월 미국으로 출국, 해외 도피 관측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이인규(사진)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지난 8월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의 퇴임식 발언이 눈길을 끈다.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지난 2009 가진 퇴임식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세평에 휘둘리거나 원칙에 어긋나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들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특히 법과 원칙을 세우고 정의를 수호하는 검찰로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척결은 당위의 문제일 뿐 보수와 진보의 목소리가 다를 수 없다. 부정부패에 관대한 사회는 문명사회가 아니라 미개 사회와 다름없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인규는 지난 2009년 대검 중수부가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할 무렵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사 가이드라인’을 받았다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발표가 나온 시점과 맞물려 ‘해외로 도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