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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병원 ‘14명 중 12명’ 재임용 포기 통보
전공의 집단이탈이 시작된지 이틀째인 21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한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상급종합(3차)병원 전공의들에 이어 조선대병원 전임의(펠로우)들도 3월부터 근로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조선대병원 등에 따르면 재계약을 앞둔 4년 차 전임의(펠로우) 14명 중 12명이 재임용포기서(근로계약 종료)를 제출하고 3월부터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전문의인 전임의는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 그들의 업무까지 떠맡아 진료 기능을 유지해왔다.

전임의마저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 병원 운영에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조선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42명 중 114명이 사표를 냈고, 113명이 근무하지 않고 있다.

3월부터 근무하기로 한 신입 인턴(수련의) 32명도 전원 임용포기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기로 해 의료 차질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이탈이 시작되자, 전문의와 전임의 등으로 당직 체계를 마련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병원 운영의 버팀목인 전임의마저 이탈하고 전공의 이탈사태가 장기화하면 병원 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의 상급병원인 전남대병원의 경우 전임의 재계약이 다음주부터 시작돼 어떻게 될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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