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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화엄사에서 이색 '모기장 영화음악회' 열린다
8월5일 저녁 7시30분...여름 휴가철 모기에 뜯기지 않는 음악감상
지리산 화엄사 모기장 음악회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전국에서 국보·보물이 가장 많은 사찰, 홍매화로 유명한 천년고찰인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에서 올해도 이색적인 모기장 영화 음악회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다음달 5일 저녁 7시30분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2023 제3회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야외 영화음악회로,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음악 평론가인 유정우 박사가 영화 속 오페라 명장면들을 소개한다.

모기장 음악회는 한여름 밤 지리산 시냇물 계곡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이온과 지리산 노고단 하늘의 별과 은하수 그리고 옛날 모기장 속에서 감자와 옥수수를 먹던 추억으로 연인과 가족, 도반에게 낭만과 여행을 선사하게 된다.

이번 모기장영화음악회는 화엄사 사찰 측이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키는 의미로 구례군민과 마산면 지역주민들, 해외 이주민, 구례지역 청소년 학생, 마산면 의용소방대와 체육회, 지리산상가 주민 등을 골고루 초청했다.

지리산 대화엄사의 여름 대표 축제인 모기장 영화음악회가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큰 관계로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데 화엄사 홈페이지(선착순 40명), 화엄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 참가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주요 출연자는 오페라 속 영화에 빛나는 불멸의 장면을 최정상의 피아노트리오(피아노 안예현, 바이올린 김소정, 첼로 강기한)의 연주와 음유시인 팝페라그룹 트루바(Troubard, 테너 박창일, 테너 고원석, 베이스 김정범) 무대가 준비돼 클래식 음악 평론가 유정우 박사의 해설과 함께하는 최정상급 영화속 오페라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모기장영화음악회를 마치고 참석한 일반 대중들은 화엄사 신도회와 포교사회의 안내를 받아 보제루로 이동해 한여름 밤 지리산 대화엄사가 야간개장에 앞서 '세대교차 반딧불 별빛 더하기' 행사를 갖는다.

화엄사 문화국장 우견스님으로부터 화엄사 창건과 각황전, 사사자삼층석탑, 대웅전 등 국보와 보물에 대하여 설명을 받은 후 여름 밤 각황전 앞에서 펼쳐지는트루바 앵콜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

화엄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특히 초청된 청소년들에게 영화 속 오페라를 감상하고 시각과 청각의 변화를 일으켜 창조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통한 촉매제가 되게 끔 하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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