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이전보다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HRI)이 교수와 남북경협 기업대표 등 통일-안보 전문가 11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분석한 ‘HRI 한반도 평화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평화지수 기대치는 42.3으로 전분기(61.6)보다 19.3포인트 떨어졌다.

HRI 한반도 평화지수란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 수준을 계량화해 나타낸 것이다. 80 이상은 평화-공영 상태, 60이상 80미만은 우호적 협력 상태, 40이상 60미만은 협력-대립의 공존 상태를 의미한다. 20 이하는 전시 또는 준전시 상태를 가리킨다.

남북한 교류실적에 근거한 정량분석지수는 작년 4분기 39.0에서 1분기 49.6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주관적 시각을 담은 전문가평가지수는 같은 기간 45.6에서 31.4로 14.2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평가지수는 전문가의 정치적 성향 구분없이 모두 하락했으나, 진보 성향 전문가의 평가지수 하락폭이 21.2포인트로 보수 성향 전문가의 평가지수 하락폭(10.8포인트)보다 컸다.

보고서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이에 따른 남북 간 공방전의 지속, 북한의 추가 핵실험 위협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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