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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왜 이렇게 보정했어!” 누드화에 빗발친 조롱…‘모델 정체’ 알고보니 더 놀라웠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알렉상드르 카바넬 편]
. 편집자 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
2024.06.01 00:11
다이아몬드가루 흩뿌리고…앤디 워홀이 본 ‘獨현대미술 거장’ [요즘 전시]
“마치 아비뇽에서 두 명의 라이벌 교황이 마주한 것과 같은 의식적인 아우라를 느꼈다.” 미국의 저술가인 데이비드 갤러웨이의 표현을 빌리면, 두 거장이 만나는 순간은 이랬다. 이 둘은 소위 잘나가는 예술가들이자 미술사의 획을 그은 선구자들이었다. 바로 미국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과 독일 현대미술 거장...
2024.05.31 18:16
500년 전 ‘영앤리치’가 되는 시간…‘조선판 록페’가 왔다
솔향기 머금은 송절주 한 잔에 남산의 정취를, 구수한 탁배기 한 잔에 오래전 선율을 담는다. 싱그러운 초여름, 국립극장 앞마당에 풍류가 넘실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공연장 밖으로 나온다. 시즌 첫 공연 ‘애주가’(6월 1~2일)를 통해서다. ‘애주가’는 야외 광장에서 음악과 술을 나누는 음악회...
2024.05.31 11:08
AI가 작곡한 ‘2050년의 봄’…음울하고 어둡다 [AI 클래식]
찬란한 오월의 신록은 사라졌다. 새들이 재잘거리고, 시냇물이 반짝이던 화사한 봄날은 온데간데 없고 낮밤의 구분만 가능한 황량한, 사막 같은 세상만 남았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예측된 2050년의 봄. 1725년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사계’를 풀어낸 천재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는 상상도 못했을 봄...
2024.05.30 16:51
미완성 교향곡에 AI 손길을 거치니 “완성~” 하지만… [AI 클래식]
250개의 음표, 40여 개의 프레이즈(음악적 문장)로 구성된 서너 마디의 선율. 연주 시간은 불과 11초. 1827년, 생의 마지막 순간 베토벤은 열 번째 교향곡을 쓰는 중이었다. 클래식 음악 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9번 교향곡 ‘합창’을 완성한 지 3년 만이다. 피아니스트 겸 음악평론가인 조은아는 &l...
2024.05.30 16:05
‘실존주의’ 작가 카프카, 100년전 그는 아버지가 두려웠던 쫄보였나 [북적book적]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체코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가 죽었다. 그의 나이 마흔. 그런데 그가 스물아홉살에 쓴 소설 ‘변신’은 무려 한 세기 동안 카프카 하면 으레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품이 됐다. 어느 날 아침 끔찍한 벌레로 변해버린 소설 속 주인공은 작가가 한 평생 천착한 ‘카프카적 인간&...
2024.05.30 14:37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란 구절로 유명한 ‘풀꽃 시인’ 나태주(80)의 52번째 창작 시집이 나왔다. 어느덧 여든에 접어든 ‘인간’ 나태주가 되짚어보는 시(詩)와 삶을 주제로 한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다. 나 시인은 우리 곁의 작...
2024.05.29 16:38
책과 공연이 만나면 무슨 일이?!…‘한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 꿈꾼다
‘정글북’, ‘겨울나그네’, ‘친정엄마와 2박 3일’…. 책과 공연이 만나, 한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꿈꾼다. 문학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원작으로 삼은 창작 공연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 첫 발을 딛는 ‘2024 파주페어 북앤컬처’(9월 6~...
2024.05.29 13:17
조수미 이름 건 첫 국제 성악 콩쿠르…준결선에 한국인 4명 진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이름을 건 국제 콩쿠르 준결선 무대에 한국인 4명이 진출했다. 조수미 소속사 SMI에 따르면 오는 7월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古城)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Chateau de La Ferte-Imbault)에서 진행되는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준결선에 전 세계 지원자 500명 중 24명이...
2024.05.29 11:16
김성국·최수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객원지휘자 임명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 김성국 최수열 지휘자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악단은 전임 단장이 임기를 마친 이후 공석 상태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김성국 최수열 지휘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올 하반기 정기 연주회 3회를 포함해 총 5개 작품을 공...
2024.05.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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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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