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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정세랑 지음, 창비)=소설 ‘이만큼 가까이’‘피프티피플’의 작가 정세랑이 작품활동 8년만에 첫번째 낸 소설집. 발표 당시 파격적 형식과 지금의 현실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웨딩드레스 44’를 비롯, 아홉편의 작품을 묶었다. 신선한 상상력과 다정한 문장이라는 정세랑 표...
2018.11.30 11:17
학교폭력 쇼처럼 보여주는 청소년들의 심리
학교폭력의 끔찍한 희생자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지만 정부나 학교 모두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중학교에선 일주일에 서너 건씩 학폭위가 열리고, 초등학교에서도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됐다. 초등학교 23년차 교사로 상당심리를 공부해온 지은이는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면, 아이들의 심리 특성을 이해하는...
2018.11.30 11:15
‘토토로·자살클럽’… 일본 정체성 들여다보기
‘천황제에 대한 집착’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예절과 질서에의 강박’ ‘폭력적이고 관대하기까지한 성문화’…일본인의 특성을 말할 때 흔히 등장하는 레퍼토리다. 자기모순적인 이런 특징은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만든다. 박규태 한양대 교수(일본언어문화학과)는 라캉의 시각, 즉 욕망하는 무의식의 ...
2018.11.30 11:14
‘심경’으로 마음 다스린 다산…현대인에게도 새로운 통찰의 기회
“지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온 힘을 다함으로써, 그간의 공부를 ‘심경’으로 매듭짓고자 한다, 아, 능히 실천할 수 있을까!”(다산 정약용)“공부에 뜻을 두고 일어서 평생 분발할 수 있는 힘은 이 책에서 나왔다. 나는 평생 이 책을 높이며 사서삼경의 밑에 두지 않았다.”(퇴계 이황)성리학의 거두 ...
2018.11.30 11:14
빅데이터시대의 프라이버시?…드러낼수록 ‘得’
“소셜 데이터 혁명에 동참하려면 우리는 눈앞에 제시된 것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낡고 수동적인 ‘소비자’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이 적극적으로 소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공동 생산자라는 새로운 사고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포스트 프라이버시 경제’에서SNS 매일 접속 거침없이 사생활 노출기업 데이터 이용...
2018.11.30 11:13
[피플 & 스토리] 고문헌 기증 2015년 이후 증가…관련 예산·인력 확충 절실
고문헌실에 마련된 ‘운정 김춘동 선생의 고문헌 기증’전.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무료상담 서비스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선 두 개의 고문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운정 김춘동 선생의 고문헌, 기증으로 생명을 얻다’전과 ‘동혼재의 고문헌 사랑, 기탁으로 빛나다’전이다. 둘 다 자손들이 기탁하거나 기증한 소중한 고...
2018.11.30 11:11
[피플 & 스토리] 고지도에서 김정호 삶을 엮어내고…‘독도’ 호적을 밝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시대의 중요한 모든 지식자료를 수집· 정리· 영구 보존하는 곳입니다. 망라적 수집이죠. 다른 데서 찾을 수 없는 자료는 여기 다 있습니다. 일반 공공도서관은 이용자가 많이 찾는 책을 갖다 놓지만 여긴 수집에 집중해야 합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과거 기록은 미래를 향해 열려...
2018.11.30 11:11
페미니즘 필독서 ‘82년생 김지영’ 밀리언셀러 올랐다
‘페미니즘 필독서’로 꼽히는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2016년 10월 출간 이래 2년 만이다.소설로는 2007년 김훈의 ‘칼의 노래’, 2009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후 7년 만이다.경력단절 30대 여성을 화자로 한 소설은 지난 2년간 우리 사회를 흔들어놓고...
2018.11.28 11:22
신라의 전북진출 시기 6세기초로 앞당겨지나
무주군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는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 산46번지 일원 고분군을 발굴조사한 결과, 5∼6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계와 가야계 석곽묘(石槨墓·돌덧널무덤) 11기를 찾아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무주 대차리 고분군에서 나온 신라계 할석 석곽묘. [연합뉴스]5∼6세기 추정 석곽묘 11기 발굴6세...
2018.11.28 11:21
신라로 건너온 카자흐스탄의 보검…1500년전 황금문화 ‘포트키’
계림로 보검(보물 제635호) [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博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전카자흐 역사·문화 담은 유물 450여점황금으로 빛나는 대초원 문명 소개초원의 삶·고려인 이야기도 영상으로1973년 경주 계림로 14호 고분에서는 황금으로 장식된 보검(이하 계림로 보검)이 출토됐다. 보석과 유리가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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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룰’에 빌라 생태계 초토화…전세보증 집값 산정 방식 바꾼다 [부동산360]
정부가 현재 공시가격 기준인 다세대·연립 등 빌라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주택가격 산정 방식을 합리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 기피 현상에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고, 공시가격 하락으로 보증 가입이 어려워진 빌라가 늘며 제도 손질에 나서는 것이다. 17일 부동산 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발표하는 전세시장 안정 및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에 이런 내용의 보증제도 개선안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전세사기에 악용됐다는 지적에 보
부동산360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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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