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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여전히 '총, 균, 쇠'
재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UCLA 지리학과 교수)가 그 유명한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로 퓰리처상을 받은 게 26년 전이다. 인류 문명사를 통찰해낸 역작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5년 국내 출간 이후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금도 필독서로 꼽힌다....
2023.01.13 11:07
‘껑충껑충’ 뛰더니 이젠 ‘아장아장’…긴축, 끝이 보인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물건 값이 싸면 오를 징조이고, 비싸면 내릴 징조다(故物賎之徴貴 貴之徴賎)’.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는 부(富) 의 이치다.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대로 떨어졌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쳤다. 최근 미국 연...
2023.01.13 10:12
[신혜원의 현장에서] 위로 아닌 조롱에 우는 ‘빌라왕’피해자들
잇따른 전세사기 피해 소식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뉴스에 대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자를 향한 위로의 말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예방 상담처를 공유하는 이가 있는 반면 피해자를 조롱·비난하며 두 번 울게 하는 이도 있다. 전세사기 피해 기사 댓글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사태의 원인이 ...
2023.01.12 11:22
긴축논란 제대로 읽기…‘위험’이 ‘기회’로 바뀐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뜨거운 국물에 입을 데어 놀라 나물도 불면서 먹는다’(懲羹者吹虀) 전국시대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쓴 초사(楚辭) 가운데 석송(惜誦)에 나오는 구절이다. 간신들의 말만 믿고 제대로 상황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당시 회왕(懷王)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했다. 회왕은 끝내 진(秦)나라의 계략에 속아 포로가 ...
2023.01.11 09:03
[라이프칼럼] 배려와 존중, 그리고 근기
누구나 새해를 맞으면서 지난해를 복기하고 새해목표를 하나씩 세우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와의 힘 겨루기에서 이기는 것이 필수다. 아무리 치밀한 목표를 세운들 단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그 싸움은 여지없이 패배다. 해를 반복하며 이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2023.01.10 11:25
[글로벌 인사이트] 무역사기, 최선의 해결책은 ‘예방 ’
무역관에서 근무하면 국내 기업으로부터 네덜란드 업체에 대한 확인 요청을 희망하는 전화나 e-메일을 자주 접한다. 주로 새로운 거래를 하려는 회사가 믿을 만한 곳인지 묻는 내용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예상이나 바람과는 다르게 99%는 사기이거나 의심이 가는 경우다. 무역관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 이외에도 사기를 당...
2023.01.09 11:19
[헤럴드포럼] 사기에 빠진 전세
많이 불안하다. 1000가구를 보유한 빌라왕의 사망으로 드러난 전세사기 행각으로 떠들썩하더니 그런 빌라왕이 한둘이 아니고 더 나아가 그런 바지빌라왕들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관리한 숨겨진 빌라황제가 있단다. 안전해야 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주택 71만가구 중 54%가 부채비율이 80%가 넘는 깡통주택이란다....
2023.01.09 11:18
[팀장시각] 집값 폭락론 전성시대
“입지 좋은 곳 급매물이면 지금이라도 살 만합니다. 다만 제가 그렇게 말했다고 써주진 말아주세요.”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한 부동산전문가의 말이다. 3일 정부가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과 용산구만 남겨놓고 규제지역을 모두 푼 데에 대한 시장 효과를 물었더니 나온 답변이다. 또...
2023.01.09 11:16
[데스크칼럼] 완전히 바뀔 세계질서, 실적충격 간과하면 안돼
말 그대로 ‘어닝쇼크(실적충격)’였다. 지난 6일 발표한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 이야기다.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누구도 예상 못한 4조30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13조8700억원 대비 70%가량 감소했다. 100점 성적표가 30점이 된 느낌이다. 영업이익 4조원대는 2014년 3분기(4조700억원) 이후 처음이다. ...
2023.01.09 11:16
[홍길용의 화식열전] 은행원 ‘백만장자’ 시대…어떻게 가능해졌나
‘백만장자’(millionaire)를 영영사전에서 찾으면 ‘최소 백만달러 이상을 가진 부자’(a rich person who has at least a million dollars)로 풀이된다. 백만 달러면 약 13억원이다. 매년 ‘부자보고서’를 내는 국민은행은 현금성 자산 10억원 이상을 ‘부자’로 정의한다. 퇴직...
2023.01.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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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박기량 월세 165만원에 ‘깜놀’…오피스텔 월세 부담 이렇게 줄였다 [부동산360]
치어리더 박기량이 월 관리비 포함 16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방송에서 밝히면서 점점 커지는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기량은 지난 2일 방송된 KBS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서울) 월세가 너무 비싸다. 관리비 포함해서 165만 원"이라고 털어놨다. 박씨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로 근무하다 올해부터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로 나서고 있다. 그는 "제가
부동산360
‘아내의 일격’에 ‘궁지’ 몰린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