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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포럼] 기로에 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 박상남 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장
한국정부와 유엔안보리의 전면적 대북제재로 유라시아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 정책이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나진-하산 철도 물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모색되던 남ㆍ북ㆍ러 삼각협력 사업들이 전면 중단되거나 타격을 받고 있다. 남ㆍ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동력삼아 국가적 과제인 극동개발을 활성화...
2016.04.15 11:24
[사설] 더민주, 승리에 안주말고 비전과 수권능력 보여야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여당 새누리당을 따돌리고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우뚝섰다. 더민주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기대를 웃도는 성과다. 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두고 지독한 내분으로 당이 쪼개지는 바람에 100석도 어렵다는 최악의 조건에서 일궈냈기에 그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질 것이다. 여권 성향의 무소속 당선자가...
2016.04.15 11:24
[세상읽기] 요즘 군대, 요즘 군인
겉으로는 위문이었다. 하지만 속으로 기대한 건 다른거였다. 남들은 못가는 은밀한 곳에서의 즐거움. 고속버스 속에서 내내 실실 웃음이 배나왔다. 동행하는 친구가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가 봐. 그럼 알거야” 그는 재취업을 준비중인 실업자다. 불과 두어달 전만해도 별 두개를 바라보던 친구다. 속초 터미널...
2016.04.15 11:23
[사설] 참고 참았던 국민, 오만한 박근혜 정권 심판했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놀라웠다. 내심 압승 혹은 과반을 자신했던 새누리는 참패했다. 완승을 기대했을 박근혜 정권은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부동의 보수층과 야권분열이라는 ‘양손의 떡’을 믿고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여준 여당과 정부에 실망한 민심이 고개를 돌린 것이다. 더민주는 다야구도라는 악재와 호남완패를 딛고 ...
2016.04.14 11:06
[프리즘] 디올 ‘한국여자’ 논란을 보며
최근 미술계에서 촉망받는 한 젊은 작가의 사진 작품이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디올이 개최한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전에 이완(37) 작가가 내놓은 ‘한국 여자’다. 광주 충장로 번화가를 배경으로 젊은 여성이 붉은 색 디올 토드백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흥가’와 ‘명품백’, 두 개의 키워드가 한...
2016.04.14 11:06
[사설] 참신한 제3당 역할 과제 부여받은 국민의당
국민의당이 명실상부한 원내 제 3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분명하고 간단하다. 국민이 양당구도를 깨뜨려줬으니 제대로 된 다당 합의제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한국정치에서 제 3당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때 52석에 달했던 자유민주연합이나, 17대 총선에서 10석을 얻으며 바람을 일으켰던...
2016.04.14 11:06
[데스크 칼럼] 주인 보다 마름에 충성한 정치의 최후
춘추시대 제(齊)나라 권력자 최저(崔)가 자산의 부인과 간통한 군주(莊公)를 시해했다. 당시 현자(賢者)로 이름이 높았던 안영(晏)은 관행에 따라 죽은 장공의 뒤를 따라 죽지도, 그렇다고 최저에게 허리를 굽히지도 않았다. 당시 안영이 내세운 논리는 이렇다.“군주는 백성 위에 있지만 백성을 깔봐서는 안된다. 군주란 통...
2016.04.14 11:05
[직장신공] 남편은 원자재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46세 남편을 둔 아내입니다. 작년까지 주택 사업부에 있었는데 올해 갑자기 발전 사업부로 옮겼고, 일을 몰라서 힘든 데다 상사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술만 취하면 자꾸 퇴사하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들 학비 때문에, 참고 다녀 줬으면 합니다. 아내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2016.04.14 11:03
[사설] 北 핵심계층 연쇄 이탈…급변 사태 대비에 만전을
중국 닝보시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3명이 며칠 전 집단으로 국내로 들어온 데 이어 정찰총국 소속 북한군 대좌가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한다. 작년 5월에는 아프리카 주재 북한 외교관이 가족들과 국내에 입국한 사실도 확인됐다. 북한의 해외 주재원과 고위 장교, 외교관의 잇단 탈북 소식이 예사롭지 않아...
2016.04.12 11:17
[사설] 부처간 엇박자로 ‘미세먼지 오보’ 통합예보체계 절실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했던 지난 주말, 국민들은 잘못된 예보로 두번 고통 받아야했다. 만개한 봄꽃을 감상하려는 상춘객 행렬이 줄을 이었지만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그러나 기상청은 황사예보를 제 때 하지 못했고, 환경부 국립과학원은 8일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
2016.04.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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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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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격’에 ‘궁지’ 몰린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