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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정조와 노무현
400만 관객을 향해 흥행질주 중인 영화 ‘역린’의 주인공 정조는 세종과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 개혁군주다. 국사학자들은 세종 보다 정조를 더 쳐준다. 세종이 화려한 문치(文治)를 펼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태종이 ‘피바람을 일으키며 정적을 모조리 제거한 덕분이었다. 반면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둬 ...
2014.05.26 11:45
<사설> 다양성 요구되는 새판 외교 · 안보라인
국정원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정원장은 내부 사정에 밝은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를 중심으로 폭넓게 검토하고 있으며 안보실장은 군 출신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등 구체적인 윤곽도 흘러나오고 있다. 국정원장과 안보실장은 안보라인의 핵심 축으로 공백이 길어져선 안된다. 청와대가 휴...
2014.05.26 11:40
<사설> 유 회장 놓친 책임 국민에 전가하는 검 · 경
유병언 회장의 지명수배 현상금이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올랐다. 장남 대균 씨 현상금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수사기관의 단일 사건 현상금으로는 사상 최대 액수다. 지난 22일 처음 현상금을 내 건지 3일 만이다. 검찰과 경찰은 “처음부터 현상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많아 전향적으로 대폭 인...
2014.05.26 11:39
<사설> 세월호 일반인 피해자도 세심한 배려를
세월호 참사의 일반인 희생자와 직접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피해와 희생이 워낙 크다보니 이들의 고통과 절박함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하지 말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했겠는가. 세월호 침몰사고는 선주...
2014.05.23 11:35
<사설> ‘총리 위 왕실장’ 없애고 인사수첩 바꿔라
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 전 대법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검찰 출신이냐’는 비판도 있으나 안 지명자의 탈(脫) 정권친화적 행보 덕분인지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그 역시 기자회견에서 부패 척결과 적폐 일소, 공직사회 혁신을 통해 국가ㆍ사회 기본 바로 세우기에 헌신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2014.05.23 11:34
<3판 수정 사설> 도주 중 재산 빼돌리는 파렴치한 유병언
검찰이 21일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을 전격 수색했으나 유병언 회장과 장남 대균 씨의 신병확보에 실패했다. 소환 조사와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이들이 그 곳에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 리 만무하다. 검찰 수사관 70여명에 수천 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하며 법석을 떨었지만 성과는 없었다. 허점 투성이 ‘뒷북 검찰’의 민낯을...
2014.05.22 11:26
<사설> 세월호 국정조사의 막중한 책임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제출됐다. 국정조사 특위는 여야 동수 18명으로 구성되며 구체적인 조사범위와 대상, 방식, 절차, 기간 등을 담은 국조계획서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 문제에 대한 ‘성역...
2014.05.22 11:26
<사설>더 깜깜해진 교육감 선거 이대로 둘건가
6ㆍ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전이 실망스럽다. 선거일이 당장 코 앞인데 웬만해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가늠해 볼 길이 없다. 그런데도 후보들은 교육 정책 알리기 보다 이념 성향에 따른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 지도자를 뽑는건지, 이념 지도자를 뽑는건지 헷갈릴 정도다. 오죽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참여 ...
2014.05.21 11:29
<사설>박 대통령 국가개조 의지 시금석될 인적쇄신
세월호 정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對) 국민 직접사과와 안전 행정조직 대수술 선언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제 국민적 관심은 새 국무총리 인선과 내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민 담화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최종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민의 자유와 안전...
2014.05.21 11:29
<사설> KBS 공정성 논란, 사장 선임방식이 문제
보도와 인사에 외압이 있었다며 촉발된 KBS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길영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소속 기자들의 제작 거부로 19일 보도 프로그램 일부가 단축 진행되거나 아예 결방되는 등 방송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보도국에 이어 PD들도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제작 거부 대열에 동참했다. 노조는 길...
2014.05.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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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PF 대책, 시장원리가 중요한 이유는 [홍길용의 화식열전]
정부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책을 내놓은 지 1주일이 지났다. 좋게는 ‘옥석 가리기’, 거칠게는 ‘살생부(殺生簿)’다. 가닥을 잘 잡았다는 평가가 있다. 부실로 인한 충격을 막기에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도 들린다. 이후 정부 행보를 보니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시장’이 키워드다. 그 동안 부동산으로 돈을 번 이들이 그에 합당한 책임을 감당하라는 접근이다. 지난 주 중국도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대출을 쉽게 하고 미분양 주택을 공공이 매입하는 내용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외계어 아파트 이제 그만한다더니…행복주택 마저 ‘하늘꽃’ 대신 ‘스카이포레’ 택했다 [부동산360]
민간 아파트 이름이 건설사 브랜드는 물론 여러 외국·외래어를 조합해 점점 어려워진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주택 사이에서도 공공주택인 것을 드러내지 않는 영어 이름 선호 현상이 늘고 있다. 특히 한글과 고유 지명 이름을 담자며 책자까지 발간했던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영어 단지명을 쓰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방화 스카이포레’ 상표를 출원했다. 이는 SH가 서울 강서구
부동산360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