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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이제 부담스럽다…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 [부동산360]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0.26%→0.21%
부동산원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피로감”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된 가운데 3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성북구 지역의 아파트 모습.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에 따라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0.3에서 0.4%P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됐지만, 이번 달부터 수도권 1.2%P, 비수도권은 0.75%P로 금리가 적용된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최근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1%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26%)보다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선호 지역 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지만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가장 상승률이 높은 성동구(0.43%)는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서초구(0.41%)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광진구(0.32%)는 광장·자양동 등 교육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강남구(0.30%)는 개포·압구정동 준신축·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른 모습이다.

경기(0.12%→0.10%)와 인천(0.14%→0.13%) 모두 전주 대비 상승세가 완만해지며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에서 0.14%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값은 -0.01%에서 -0.02%로 낙폭이 확대됐고,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0.06%) 또한 전주(0.08%) 대비 줄어들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라 전주(0.17%) 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임차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전세 또한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38%)가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서초(0.24%)·영등포(0.22%)·광진(0.21%)·노원구(0.1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30%로 확대됐다. 서구(0.65%)와 부평구(0.47%), 중구(0.34%) 등이 상승폭이 컸다. 경기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중앙·부림동 위주로 하락한 과천시(-0.05%)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주 0.12%에서 0.09%로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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