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브래디 엘리슨, 김우진, 이우석이 4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더해 3관왕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24.8.4 [파리=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따낸 4일(현지시간), 그를 응원하던 한국도 감응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은 SBS가 개막식 시청률 0%대의 굴욕을 맛보는 등 국내에서 이슈몰이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김우진 결승전 시청률이 MBC 기준으로 수도권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5일 MBC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양궁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 나온 결승에서 MBC는 전국 가구 18.3%, 수도권 가구 2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경기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20%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진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파리=이상섭 기자] |
MBC 측은 “472만명의 시청자가 MBC를 통해 이 경기를 함께했다. 특히 김우진이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슛오프를 펼치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20.9%, 순간 최고 시청자 수가 493만명(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남자 양궁 개인전은 김우진과 이우석(코오롱)이 맞붙은 준결승이 19.1%(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이우석의 동메달전 18.1% 등 결승뿐 아니라 다른 경기들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MBC는 양궁 종목에서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 성적을 냈다. 스포츠 중계 베테랑인 김성주 캐스터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췄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한국 김우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
같은 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의 결승 진출을 확정한 준결승전은 SBS의 중계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에 따르면 이날 안세영의 경기는 전국 기준 시청률 7.3%, 시청자 수는 138만명을 기록했다.
SBS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해설위원이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경기를 전했다. 안세영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5시 55분 중국의 허빙자오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앞서 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합계 3.0%에 그쳤다. 심지어 SBS는 0%대 시청률이 나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개막식 누적 총시청률은 KBS 1TV가 1.4%, MBC TV 1.0%, SBS TV 0.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의 지상파 3사 합계가 17.2%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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