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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홍준표 면담 ‘거부’에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려울 듯”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만남 거부를 두고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권주자들이 홍 시장을 잇달아 만났지만 한 전 위원장만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한 불편함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당권 주자들의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국민연금, 브렉시트 등 어떤 정책의 찬반을 가지고 계파가 나뉘는 것은 가능하다”며 “누구랑 친하다, 아니다가 국민들에게 무엇이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과 원 전 장관이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것을 경쟁 주자들이 ‘줄세우기’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과 정치를 함께 하고 싶다”며 “그것이 이상한가.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윤상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 분의 말은 밑도 끝도 없고 합리적 근거도 없다”며 “보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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