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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 친누나라고?” 둘째까지 낳은 내 아내 소름돋는 정체, 어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기 위해 검사를 받던 중 아내가 친누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소식을 접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남성은 들이닥친 충격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내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A 씨는 둘째 아이 출산 뒤 건강이 악화한 아내를 위해 신장을 이식해주기로 마음 먹고 절차를 밟았다.

A 씨는 신장 한 쪽을 주기 전 적합성 검사부터 받았다. 그런데, 그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A 씨와 아내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인 것이다. 이는 두 사람이 친족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했다.

병원 측은 "부모와 자식 사이 신장 이식이 적합할 가능성은 최소 50% 정도, 형제 자매는 0~100%"라며 "부부 사이에 일치율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태어나고 2분 만에 다른 가정에 보내졌다.

입양아로 자랐지만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자란 A 씨는 2014년 일 때문에 타지로 갔다가 지금의 2살 연상인 아내를 만났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교제를 시작했다. 곧 결혼에 골인했고, 현재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둘째 아들을 낳은 후부터 신장이 나빠졌다.

A 씨는 먼저 아내의 친척 중 신장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를 수소문했지만 찾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자신이 수술대에 오르기로 한 것이었다.

초기 적합성 검사에서 A 씨는 일치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병원은 곧 추가 검사를 요청했고, 이에 이러한 충격적 결과지를 받아든 상황이다.

A 씨는 "아내와 내가 친남매라고 밝혀진 건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가능성이 빗나갈 수도 있다는 걸 안다"며 "그녀는 여전히 내 아내이자 우리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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