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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스타 야오밍 “젊은층 양육비 도와주자” 했더니…中청년들 ‘열광’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젊은층의 자녀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자고 발언해 청년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농구협회 회장도 맡고 있는 야오밍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인대 2차 회의에서 “인구 문제는 국가의 미래 발전 및 경쟁력과 직결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은 양육 비용은 가정에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젊은 층의 발전 기회와 잠재력을 제한한다”며 “젊은이들이 더 잘 성장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게 하려면 양육비 절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오밍은 이를 위해 교육, 의료, 스포츠 등에 대한 투자 확대와 공공 서비스 수준 제고를 통한 가계 경제적 부담 완화 등 방안도 제안했다.

그의 주장은 이날 중국 포털 바이두 등에서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청년층의 공감을 샀다. 급속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육비 역시 사회문제다.

다른 대표들도 양육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일부 가정이 출산을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인구수와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대표는 양육비 절감이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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