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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뛸 때 차익"…엔비디아 이사 2명, 자사주 2400억원 팔아치워
주당 900달러 첫 돌파
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자 이사 두 명이 자사 주식을 24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텐치 콕스 엔비디아 이사는 보유 중이던 엔비디아 주식 20만주를 850.03∼852.50달러에 매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매도 금액은 총 1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벤처캐피탈 서터 힐 벤처스의 매니징 디렉터 출신인 그는 1993년부터 엔비디아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이번 매각에도 여전히 37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마크 스티븐스 엔비디아 이사도 지난 4일 852.06∼855.02달러에 1만2000주를 매도했다. 약 1000만달러 규모다. 그는 2008년부터 엔비디아 이사를 역임 중이다.

이들 두 이사가 매도한 주식은 21만2000주, 총 1억8000만달러(약2391억원)어치에 달한다.

주식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엔비디아 주식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해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2022년 말 146달러였던 주가는 15개월 만에 6배가 넘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6월 처음 1조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2조달러를 돌파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3위로 뛰어올랐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57% 상승하며 900달러도 돌파, 918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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