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커뮤니티은행(NYCB). [AF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를 촉발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1조원대의 투자를 유치해 숨통을 틔우게 됐다.

NYCB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 등 복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그룹에는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4억5000만달러), 허드슨베이캐피털(2억5000만달러), 레버런스캐피털파트너스(2억달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NYCB 보통주를 주당 2달러에, 전환우선주를 동일한 전환 가격에 매입할 예정이다.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은 골드만삭스 출신인 스티븐 므누신 전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투자사다.

므누신 전 장관을 비롯한 4명은 이사회에 신규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NYCB는 설명했다.

NYCB 주가는 이날 장중 급락했다가 반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오전 NYCB 주가는 은행 측이 현금 투입을 모색하고 지분 투자자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불확실성 확대 우려에 장중 한때 47%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오후 10억달러대 투자 유치 성공 발표가 나오면서 급등해 전장 대비 7.5% 상승 마감했다.

NYCB는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예상치 못한 손실을 기록하고 신용등급이 잇따라 강등되면서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