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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천재소녀 3국지’ 첫판서 中 우이밍, 日 스미레에 승리
3일 김은지-스미레 격돌…승자가 우이밍과 결승

2일 개막식에 참석한 우이밍, 김은지, 나카무라 스미레.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중일 여자바둑의 미래로 기대를 모은 10대 천재소녀기사 3총사의 신년 빅매치가 열렸다.

한국의 김은지(17), 중국의 우이밍(18),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5)가 자웅을 겨루는 신년특집 ‘한중일 천재소녀 삼국지’ 첫판에서 중국의 우이밍 5단이 스미레 3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일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와 양재호 사무총장, 정용진 세계사이버기원 전무, 이희섭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1회전 대진 추첨 결과 중국의 우이밍 5단과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맞붙게 됐고 김은지 9단은 부전을 뽑았다.

스미레(왼쪽)와 우이밍의 1회전 대국모습.[한국기원 제공]

1회전 대결에서 우이밍은 나카무라 스미레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우이밍 5단은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상대의 실수로 기회를 잡아 역전할 수 있었다”고 평했고, 스미레 3단은 “후반에 힘이 부쳤던 것 같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스미레는 경기 후 인터뷰 도중 통역이 잘 이뤄지지 않자 한국말로 “올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이 우승해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패한 스미레는 3일 김은지 9단과 맞붙는다. 이 대국의 승자가 4일 우이밍과 결승전을 갖는다.

우승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신년특집 한중일 천재소녀 삼국지’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세계사이버기원이 후원하고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이 협력, 바둑TV가 주관방송을 맡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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