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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교향악단, 드미트리 키타옌코·요엘 레비 계관 지휘자 위촉
KBS교향악단은 전임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와 드미트리 키타옌코를 계관지휘자로 위촉했다. [KBS교향악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교향악단은 전임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와 드미트리 키타옌코를 계관지휘자로 위촉했고 3일 밝혔다.

계관(Laureate) 지휘자는 세계적인 명망이 있거나 악단의 발전에 공헌한 지휘자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의 첫 계관지휘자로 임명됐다.

루마니아 태생의 이스라엘 지휘자 요엘 레비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미국과 유럽 등지의 오케스트라에서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2014년 KBS교향악단의 제8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악단의 기반을 다졌다. 수차례의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2018년 KBS교향악단과 함께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말러 교향곡 제9번의 실황 음반을 발매했다. 임기 종료 이후에도 객원 지휘를 통해 악단과의 의리를 이어 나가고 있다.

러시아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는 글린카 음악원, 레닌그라드 음악원,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1969년 열린 제1회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르겐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등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지냈다. 1999년 KBS교향악단의 제6대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어 2004년까지 임기를 수행했다.

요엘 레비는 지난 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공연 후 계관지휘자 위촉식에 참석, “1990년대에 객원 지휘를 맡으며 처음 시작된 인연이 음악감독직을 거쳐 계관지휘자에까지 이르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KBS교향악단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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