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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분홍 꽃비내리는 날…벚꽃길 따라 설레는 영주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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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서천 벚꽃축제가 3년째 중단된 8일 오후, 영주시 서천 뚝방길에 야간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어느해처럼 활짝 피어난 벚꽃을 감상하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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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의 도심 곳곳이 연분홍 벚꽃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8일 영주지역 대표적 벚꽃 명소인 서천 뚝방길과 원당천일대에 벚꽃이 싱그러운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봄을 알리고 있다.

시내와 떨어져 있는 풍기 남원천변 벚꽃 터널에도 흐드러지게 핀 분홍빛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환상적인 꽃비를 내려준다.

영주 서천 뚝방길을 따라 서천교에서부터 한정교까지 약 4km 구간에 빼곡히 들어차 있는 벚꽃터널에는 다양한 의자와 포토존이 있어 가족, 친구, 연인들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하천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가족이나 연인끼리, 또는 친구들과 손잡고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거닐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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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서천 벚꽃길(영주시 제공)


야간 조명등이 설치된 제민루에서 제2가흥교 사이 벚꽃길 1.5km에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봄밤의 분위기가 가히 압도적이다.

특히 이 구간은 황토흙길로 포장돼 있어 맨발로도 걸을 수 있다.

시는 매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축제를 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째 행사를 취소했다.

시가지를 관통하는 서천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은 이번 주말쯤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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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원당천 벚꽃길(영주시 제공)


강성익 부시장은 영주의 봄은 낮엔 화사한 꽃빛 그대로 시선을 빼앗고, 밤엔 조명과 어우러져 또 다른 운치를 선사하기 때문에 낮과 밤이 모두 황홀경을 선사한다힘들게 멀리 가지 말고 집근처, 직장 근처에서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길로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바쁜일상을 잊고 벚꽃터널 길을 거닐면서 코로나 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봄의 기운을 만끽하시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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