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이기도 한 메드베데프는 7일 러시아 모스크바 북부 오스탄키노 TV센터에서 현지 주요 방송사들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최고지도자가 되면 지구를 방문했거나 머무르고 있는 외계인들에 관련한 비밀정보가 담겨있는 폴더 두 개를 열람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렌(Ren) TV 기자에게 “얼마나 많은 외계인들이 지구에 있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면) 패닉상태를 초래할 것이 우려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가 이 같이 발언을 하는 장면은 카메라엔 잡히지 않았으나 녹음으로 남겨져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3월 치러진 선거에서 대통령직을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푸틴 밑에서 다시 총리를 맡아 국정을 관장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세한 것을 알기 원하면 배리 소넨펠드가 제작한 영화 ‘멘 인 블랙(Men in Black)’을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일부에선 유머감각이 뛰어난 메드베데프가 농담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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