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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버스 안, 독사 쏟아져 ‘화들짝’
[헤럴드생생뉴스]달리던 여객버스 안에서 갑자기 수십마리의 독사가 쏟아져 나와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소동이 벌어졌다.

베트남의 일간지 뚜오이쩨는 13일(현지시각) 베트남의 중부 도시 다낭을 출발해 꾸이농 시로 향하던 여객버스 안에서 돌연 살아 움직이는 수십마리의 독사가 등장,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발밑에서 기어다니는 독사를 목격한 승객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질렀고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다급해진 버스 운전기사는 즉시 차량을 세워 승객들을 ‘탈출’시켰다.

독사는 차량 내 곳곳에서 발견됐지만 다행히 물린 승객은 없었다.

한 승객은 “버스가 출발하고 15분가량 지난 뒤 좌석 밑과 발 위를 기어가는 독사를 보고 놀라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버스를 누빈 ‘무법자’들은 물릴 경우 불과 수분 만에 사망할 수 있는 맹독성 ‘크레이트’종 독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결과 자루 안에 들어있다 매듭이 풀리면서 빠져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기사는 경찰 진술에서 “중남부 꽝남성 하람지역의 한 여인이 중부 빈딩성의 주민에게 전해달라며 건넨 2개의 자루에서 독사들이 빠져나왔다”며 이 여인이 건넨 자루 안에 설마 독사가 들어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수십마리의 독사가 들어있던 문제의 자루를 운전기사에게 건넨 여인을 찾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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