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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그리스 5위銀 ATE 폐쇄 압박..간섭 강화 신호탄
[헤럴드생생뉴스]유럽연합(EU)이 앞서 구제한 그리스 5위 은행 ATE 등 일부 은행 폐쇄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EU 소식통에 따르면 EU차원에서 그리스, 포르투갈 및 아일랜드 등 구제금융을 지원한 나라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있으며 회생 가능성이 없는 일부 은행은행을 폐쇄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여러 국가에서 이미 구제 수준을 넘어선 위험 은행들이 있다면서 “특정 은행이 그 나라 금융 안정에 핵심이면 구제해야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퇴출당해야 할 것”이라며 “ATE은행도 시간을 두고 폐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TE 은행은 그리스 5위 대출 은행이다.

ATE 은행의 운명에 대해 그리스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오는 17일의 그리스 재선거 이전에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스는 지난달 내셔널뱅크와 알파, 유로뱅크 및 피래우스뱅크 등 4대 은행에 대해 EU와 IMF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1300억 유로의 구제금 가운데 180억 달러를 자본 보강용으로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1929년 창설된 국영 농업은행인 ATE는 중기 회생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당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은행 폐쇄 여부는 통상적으로 그 나라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 당국 소관이지만 EU도 구제국에 대해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런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측통들은 EU의 요구로 그리스은행이 문을 닫게 되면 유로위기의 진원지에 있는 은행 부실에 대한 EU 간섭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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