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경제적 파급 효과

볼거리 등 콘텐츠도 연계

인천이 한류문화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류관광 콘서트가 인천에서 개최된 지 3년 만에 한류의 중심에 우뚝 서면서 90억원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팝(K-POP) 음악축제인 ‘2011 인천 한류관광 콘서트’에 국내외 4만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리에 끝났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인천 한류관광 콘서트’에는 K-POP 열풍의 주역인 슈퍼주니어, 2PM, 소녀시대, 2NE1, 비스트, 카라, 샤이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가수 19팀이 총출동, 열광적인 공연을 펼쳐 외국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한류산업의 붐이 일본에만 국한된 점을 감안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6500여명(중국ㆍ동남아 관광객 3500여명, 일본인 관광객 2200여명, 기타 지역 800여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류관광 콘서트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외국인 관광객 1명당 지출한 평균 1298달러(한국관광공사 외래관광객 실태 조사 근거)를 근거해 보면 약 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관광공사는 향후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이 인천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순히 콘서트 개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볼거리, 먹을거리 등 인천의 한류 콘텐츠들을 통합한 상품을 개발해 내년에는 해외관광객 1만명 유치를 위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