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중그 → 안중근·훈민정음도 바로잡아
독립기념관 본지 보도후 홈피오류 수정
국호도‘ Korea’로 고쳐

유물표기는 아직 그대로

독립기념관이 본지의 지적<12일자 9면 참조>에 따라 영문 홈페이지의 표기 오류를 즉각 수정하고 나섰다.

16일 독립기념관 영문 홈페이지(www.i815.or.kr)에 따르면, 대표적인 표기상 오류로 지적된 안중근 의사 이름과 훈민정음 표기, 그리고 메인 페이지에 나타난 세 가지 오류를 모두 수정했다.

우선 영문 홈피 첫 페이지의 세 가지 표기상 오류를 바르게 고쳤다. 독립기념관에 대해 설명하는 코너를 ‘About Independence hall of Korea’로 바로잡았다. 본지 지적이 있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독립기념관은 ‘Independent hall’로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

또 첫 페이지 하단 영문 주소에서의 오류도 수정했다. 주소 마지막 부분을 ‘Chungcheongnam-do, Ko’로 표시해놓고 있는데, ‘Ko’는 우리나라의 영문 국호가 아니다. ‘Korea’로 바로잡는 것이 맞다는 지적에 따라 ‘Korea’로 수정했다.

메인 페이지의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관람 안내 부분도 자연스럽게 바꿨다.

전시관의 전시물 이름에서도 잘못 표기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제3전시관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 전시돼 있는데, ‘안중그(Ahn Jung-geu)’로 잘못 적고 있던 부분을 ‘안중근(Ahn Jung-geun)’으로 바로 잡았다. 또 제1전시관에서 ‘후민정음(Huminjeongeum)’으로 표기하던 부분을 ‘훈민정음(Hunminjeongeum)’으로 수정했다. 이 외에도 독립기념관 연혁(History)에 나타난 독립기념관법의 표기상 오류도 고쳤다.

하지만 아직도 수정되지 않은 곳이 있다. 독립기념관은 이순신 장군의 영문 이름을 ‘Lee Sun-Shin’으로 적고 있지만, 국립국어원의 의견과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부분을 감안할 때 ‘Yi Sun-sin’이 수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또 독립기념관 중국어 홈페이지에선 독립기념관 면적을 ‘400평방공리’로 표시하고 있다. 1평방공리는 가로, 세로 1㎢를 뜻하는 것으로, 400평방공리는 서울시 전체 면적인 605.25㎢의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다. ‘4평방공리’를 잘못 적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 영문 홈피 첫 페이지에선 바르게 수정된 독립기념과 소개(About Independence hall of Korea) 표기가 영문 홈피의 다른 페이지에선 여전히 독립기념관을 ‘Independent hall’로 잘못 사용되고 있다. 통일된 수정이 필요하다.

덧붙여 지난 12일 본지 보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선 수정할 곳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우선 한글 홈페이지에선 메인 페이지 하단 부분에 저작권을 표시하는 곳에서 ‘저작권(COPYRIGHT)’을 ‘COPYRIHT’로 표시했다. ‘I’ 다음에 ‘G’가 누락돼 있다.

또 독립기념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 규모에 대한 표기상 통일도 필요해 보인다. 영문 홈페이지 관장 인사말에선 보유하고 있는 유물을 ‘8만점 이상의 유물(Over 80000 artifacts)’로 표시하고 있지만, 중국어 홈페이지에선 ‘9만점에 이르는’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글 홈페이지에 표시된 유물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으로 총 8만9426점에 이른다. 표현상 9만여점으로 통일하는 것이 마땅할 것으로 생각된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