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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테러에 극우주의 경계 목소리 높아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연쇄 테러의 범인이 극우 민족주의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우주의에 대한 비판과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 기자들에게 아직 범행의 배경이 아직 완전히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증오, 다른 사람에 대한 증오, 외국인처럼 다르게 보이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범행 동기”라면서 “증오는 우리 공동의 적”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유, 존중, 평화공존을 믿는 우리는 이런 중오에 모두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르뵤른 야글란 노벨평화상 위원회 위원장 겸 유럽회의 사무총장은 청소년 캠프에 대한 공격이 “우리의 민주, 정치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젊은 시민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야당인 녹색당은 성명을 통해 ”범인의 이념적 배경이 극우주의라는 것은 인종주의와 반외국인 주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다시 한번 잘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두 그들이 우리 사회로 단 한 걸음도 발을 들여 놓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유대인 지도자인 디터 그라우만은 dapd 통신에 ”항상 증오, 광신주의, 테러리즘의 위협을 받는 집단인 우리는 노르웨이 사회의 끔찍한 손실에 일체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파울 체리히 노르웨이 주재 교황청 대사는 바티칸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을 ‘광기’로 규정한 뒤 “어떤 개인적 또는 정치적 이유가 있든 이 모든 행위는 비이성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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