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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건설사 하반기 경영전략>‘그린홈’ 건설 올인…녹색성장 선도
<5> LH
태양광·가정용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아파트 적용

전국에 3만5000여가구 건설

에너지 절감·탄소 저감 앞장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저탄소ㆍ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주택(그린홈) 건설에 ‘올인’ 하고 있다. 녹색도시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이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최근 LH는‘세계 최고의 녹색도시ㆍ주택 건설로 녹색성장 주도’란 비전을 내걸고 동탄2 등에 녹색도시 시범단지 조성,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한국형 그린홈 시범단지 건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LH가 주력하고 있는 그린홈 분야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 단지내 관리소와 노인정 등에 태양열ㆍ지열을 일부 적용, 가능성을 시험해온 LH는 지난 2005년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시설 적용을 시작으로 2009년 태양열 급탕시스템 적용, 2011년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국내 최초일 만큼 신재생에너지 공동주택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LH는 57개 지구에 약 3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태양광 공동주택을 건설했으며, 현재까지 태양광으로 발전해 절감한 전기요금만 18억원에 이른다. 이는 연간 약 43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한 것으로, 36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약 650kW 용량의 냉난방 지열시스템을 용인서천지구 내 663가구의 국민임대주택에 적용, 세대별 급탕 및 부대시설의 냉ㆍ난방에 이용한 결과, 세대당 관리비를 약 6000~7000원 가량 절감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중앙공급방식을 적용한 가정용 연료전지를 성남판교 봇들마을 국민임대아파트에 시범 적용했다.

총 27kw(1kw×27대)가 설치될 예정인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으로, 종합효율 82% 이상으로 고효율인데다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40%에 달하는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연료전지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전기와 열로 가구 당 약 3만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전기료, 급탕비)을 절감할 수 있어 최근의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비용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간 2만 7000톤의 화석연료를 절감해 소나무 4000 그루를 심는 효과인 52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LH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의 공동주택 적용은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해 환경을 보호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산업을 발전시키며,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서민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등 선순환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송 LH 사장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적용 지구를 확대 해 더 많은 입주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소형풍력이나 소수력, 건축물 외장재를 대체한 태양광인 BIPV, 발코니에 부착하는 태양열 등 더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적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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