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연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보증 공급 목표를 8조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증액하면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색 완화와 보증잔액 감축에 따른 보증기업의 잠재적 부실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운용결과 아직도 중소기업 자금난이 어려운 고비에 있다”며 “중소기업 중에서도 특히 건설업이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용보증기금은 건설업 전용 유동화증권(CBO)를 별도 발행해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도 3000억 내외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보증 공급을 늘리면서도 질적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 고액 보증 감축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지원 여력을 확보하겠다”며 “20년 이상 보증이용기업 및 기업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기업 등을 중점 감축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이사장은 한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현재 1000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됐고 올해 하반기에도 1200여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의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보증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안 이사장은 신용조사 체계 개선에 대해 “업종과 기업 특성에 따른 신용판별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조사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 원스톱 보증 신용조사를 도입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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