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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뭐라하든”…베트남, 남중국해상 원유탐사작업 지속
베트남이 남중국해상의 원유 탐사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간 탕니엔은 풍딩툭 국영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 사장의 말을 빌려 최근 남중국해상의 영유권 마찰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베트남 측 대륙붕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툭 사장은 탐사선과 시추탑의 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남중국해상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는 한편, 관련 기관들과 합동으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정부의 지시에 따라 7조 2천500억 동(3억 5천200만 달러) 규모의 12개 탐사 작업을 취소 또는 연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툭 사장은 또 남중국해상의 베트남 측 원유와 가스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계 에너지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남중국해상에서 보유한 지분(15억 달러 규모)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베트남 지도자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호수언 선 외무부 차관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회동해 양국이 담판과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을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하자고 합의해 1개월여간에 걸친 갈등에 표면적인 종지부를 찍었다.

중국과 베트남은 지난 5월 26일 베트남의 EEZ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페트로베트남 소속 탐사선 ‘빙밍 2호’에 연결된 케이블이 중국 순시선에 의해 절단된 사건을 계기로 서로 남중국해에서 실탄 훈련 등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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