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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인권부대표 “韓인권위 정치적으로 흔들려”
강경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는 11일 “제네바(UN)에서는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치적으로 너무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부대표는 이날 유엔인권정책센터 주최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유엔 인권정책의 동향과 한국의 역할’ 주제의 강연회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을 실천적으로 제시해 달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부대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을 인권 자체 사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안으로 보는 것 같다”며 “북한 인권 등 정부가 바뀌면서 인권위의 입장이 함께 바뀌는 사례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벗어나려면 제도적으로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독립적인 기구로서의 법적인 지위를 강화하고 위원 임명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도록 시민사회와의 협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부대표는 유엔 체제 내의 인권관련 기구 활동을 총괄 지원하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서 2007년 역대 한국 여성으로는 유엔 최고위직인 부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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