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불법대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3일 금융감독원 실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청구했다고 밝혔다.
중수부는 지난 20일 저녁 이 실무자를 체포해 수사해왔다. 이 실무자는 금감원 부산지원에 근무하는 최모 수석조사역으로, 증권 관련 민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로비 혐의와는 무관한 개인비리”라며 “수사단계라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달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사(부산저축은행ㆍ부산2저축은행ㆍ중앙부산저축은행ㆍ대전상호저축은행ㆍ전주상호저축은행)본점과 대주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 등 10명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홍성원 기자@sw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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