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출생지는 과연 어디일까.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엄 후보의 출생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시발은 한 네티즌이 “포털 사이트 등에 등록된 엄기영 후보의 출생지가 4곳이나 된다”며 이를 캡쳐한 사진을 다음 아고라에 올린 것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주요 포털 사이트에 엄 후보의 인물정보를 검색해보면, 출생지가 각기 다른 4곳으로 나온다.
네이버에는 강원도 평창, 다음에는 강원도 인제, 위키피디아에는 충북 충주, 그리고 구글에는 강원도 춘천이라고 등록돼 있는 것. 그렇다면, 엄 후보의 진짜 출생지는 어디일까.
엄 후보의 출생지는 강원도가 아닌 충청북도 충주로 보도된 바 있다. 강원도 홍천 지역에 거주하던 엄 후보의 부모가 6.25 전쟁으로 피난 갔다가 충북 충주에서 그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엄 후보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가 무려 4곳으로 각기 달리 나타나는 이유는 그가 성장하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기때문이다. 엄 후보는 강릉, 삼척, 울진, 평창 등으로 이사를 자주 다니며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엔 강원도 춘천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쳤다.
앞서 엄 후보의 고향에 대한 논란은 정계에서 시작됐다.
엄 후보의 고향은 한 동안 평창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춘천으로 이사하자 “도대체 정확한 고향이 어디냐”, “출마를 위해 고향을 옮긴 것이 아니냐”는 등의 논란이 일었다.
한편, 엄 후보는 이 같은 출생지 논란에 대해 “40년을 타지에 나가 있다가 오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면서 “그것까지 문제삼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한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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