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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희라의 뻔뻔(奔奔)차이나>옥외광고에 사자성어 오용땐 벌금내!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오는 4월 15일 이후 옥외광고에 사자성어를 오용할 경우 최고 3만위안(약 510만원)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베이징 시 공상국은 최근 사자성어 오남용이 옥외광고에서 유행하고 있다면서 ‘광고 언어ㆍ문자 관리 임시규정’에 따라 잘못된 언어를 사용한 옥외 광고를 바로 잡겠다고 10일 발표했다.

공상국은 앞길이 무궁하다는 의미인 ‘전도무량(前途無量)’의 ‘앞 전(前)’을 ‘돈 전(錢)’으로 바꾸거나. 시대의 흐름에 맞게 나아간다는 뜻의 ‘여사구진(與時俱進)’의 ‘때 시(時)’를 ‘먹을 식(食)’으로 바꿔 사용하는 경우를 사자성어 오용의 예로 들었다.

이 외에도 봉건주의, 향락주의 색채가 짙은 단어를 부동산, 양주, 자동차 등의 광고에 사용하고 있다며 이 경우도 시정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5일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최고 벌금 3만위안이 부과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한희라 기자의 뻔뻔(奔奔)차이나는= 중국어 뻔(奔)은 질주하고 달린다는 뜻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길 하나가 새로 생길 정도인 중국에서 사람들도 그 속도를 따라가는 듯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뻔뻔차이나는 엉뚱하기도 하고 재치있기도 하고 때론 충격적이기도 한 일반 중국인들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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