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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증현 “일본의 진정한 이웃임을 보여줄 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진정한 이웃이 무엇인지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정책 당국으로서 일본 대지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검토해야 하겠지만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진정한 이웃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각 부처는 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소관사항에 대한 동향점검과 대응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특히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참석, 일본 지진 발생 이후 전국 70개소의 환경 방사능 자동감시망의 감시주기를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기술원은 쓰나미에 의한 국내 원전의 비상전력 침수 가능성과 비상전력의 정상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동해안 지역에 대한 잠재적 쓰나미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또 중국이 최근 양회를 통해 경제정책을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위상 강화가 계속될 것인 만큼 중국의 정책변화를 예의주시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의 대외수출 규모가 점차 감소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에서 신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자본재 및 중간재 시장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국내 고용상황과 관련,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저하되고 청년층의 고용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미시적 측면에서도 고용지원 체계의 효용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고용부가 마련한 ‘현장 고용지원단’ 운영 방안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형곤 기자 @kimhg0222>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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