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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임대 후분양’ 전성시대 오나…오피스텔도 등장
주택시장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 전에 미리 수익이 보장된 ‘선임대 후분양’ 상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선임대 상가가 봇물을 이루는가 하면 전 가구 임대차계약이 완료된 뒤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까지 재등장했다. ‘선임대 후분양’ 방식은 상가 임대자를 구할 필요도 없고, 투자자가 미리 수익률을 따져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선임대 오피스텔이 나왔다. 이룸알앤디는 강원 원주시 단계동 853-1번지에서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 총 192가구의 ‘이룸 레지던스’를 분양 중이다. 분양면적은 45.37㎡과 56.17㎡이며 분양가는 6500만~7900만원대다. 대출로 60% 조달이 가능해 확정 실투자금이 2100만원 수준이다.

‘선임대 후분양’ 오피스텔은 2003년 전후 서울 당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공급됐지만 이후 신규분양이 전무하다시피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약 후 준공과 임차인 모집 시간까지 감안하면 임대수익 발생 시점까지는 보통 2~3년이 소요된다”며 “그러나 선임대 후분양 방식은 이 기간을 대폭 단축시킨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6~7%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선임대 상가도 서울시내 주상복합 등을 중심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테마상가 묵동자이프라자는 최고 35층 3개동에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약 3만9600㎡ 규모, 총 156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키즈스쿨, 스트리트카페, 종합클리닉 등 생활편의를 높이는 시설이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서울 중구 충무로 4가 306번지에서 시공을 맡은 주상복합 ‘남산 센트럴 자이’도 지하1층~지상 2층에 상업시설 68개와 지상 3층~4층에 업무시설 44실중 일부 잔여분을 분양 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에이스타운은 지하 2층~지상 1층, 87m길이에 1층으로만 구성된 스트리트형 테라스상가로 층고가 7~8m에 달해 쾌적하고 공간 활용성이 높은 게 특장점이다. 이밖에도 성북구 하월곡동 길음서희스타힐스와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몰, 경기 광교신도시 드림타워,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아트팰리스 등이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희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팀장은 “올 상반기 미래가치가 있는 상가들이 대거 나오고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다만 선임대 상가 투자 시 상권파악, 업종파악, 임차인의 운영능력 파악, 해당 상권의 공실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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