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호국의 고장’ 포항에 호국 역사 상징하는 랜드마크 만들 것"
이강덕 포항시장이 제69주년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포항시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가 추진하는 ‘환동해 호국역사 문화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시는 지난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개최된 2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을 호국 보훈의 성지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포항시에서 추진 중인 환동해 호국역사 문화관을 강조하고 지원 약속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은 6.25 전쟁을 승리로 이끈 핵심지이자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형산강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포항 영일만에서는 유엔군 최초의 상륙 작전이 펼쳐졌다.
시는 형산강과 동해안지역의 호국정신을 계승·발전하고 호국문화를 지역의 새로운 테마 관광자원으로 발굴·활용하기 위해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부와 포항시가 협업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2년 8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설계 및 인·허가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 행정절차와 보훈문화관만의 독창적인 전시·운영·활용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호국역사문화관은 200억원을 들여 남구 일월동에 부지 8000㎡, 연면적 2000㎡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까지 공사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한다.
기존 현충시설과는 차별화된 기념관, 박물관, 교육관, 체험관을 갖춘 생활 속 복합 문화관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강원~포항~울산을 아우르는 한반도 동해안지구의 호국 역사를 전시하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일제 침략과 6·25전쟁 등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힘을 모아 외세를 물리친 역사가 있는 호국의 고장"이라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는 자긍심을, 시민들에게는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간으로 건립해 지역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