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정기총회(봉화군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박현국 경북 봉화군수는 2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봉화군에 따르면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총회에는 경상북도 4개 지자체(봉화군, 영천시, 영양군, 청송군)와 강원특별자치도 6개 지자체(양구군, 인제군, 홍천군, 평창군, 정선군, 영월군)등 10개 시·군 자치단체 시장·군수를 비롯해 추진협의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현국 봉화군수는 2025년까지 추진협의회를 이끌어 간다. 부회장으로 선출된 서흥원 양구군수 이후 3대 회장의 역할을 맡게 된다.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7월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의결하기 위해 남북9축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경상북도와 강원특별자치도 10개 지자체의 단체장이 참여해 창립했다.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의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특히, 인구 소멸위기인 강원 남부 폐광지역은 산지가 많고 인구가 적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고속도로 사업에서 제외돼 왔다. 석탄 산업 중심지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했지만 폐광 이후 SOC 사업과 교통망 정책에서 소외돼 '내륙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고립된 상태다.
남북9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연간 수천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사례에서도 국가 GDP 성장과 인구 분산 효과, 국토 균형 발전으로 국가 발전 효과를 거두고 있어 교통망 개선에 정부의 과감한 정책 결정과 투자·이행이 필요하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강원도 양구에서 정선을 거쳐 경상북도 영천까지 총 309.5㎞구간이다. 14조8000여억원이 투입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한반도 동쪽 내륙지역의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남북9축 고속도로가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 시군과 공동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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