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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제주도, 민주 평화 협약…“5·18과 4·3의 연대”
업무협약[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와 제주가 민주 평화, 교류 증진을 위해 손잡았다.

광주시와 제주도는 17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기정 시장이 광주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달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협력을 제안하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화답했다.

강 시장과 오 지사는 이날 5·18과 4·3을 상징하는 배지를 서로의 옷깃에 채워주며 우호를 다졌다.

양 시도는 제주 4·3과 광주 5·18을 매개로 한 평화·인권 교류, 국립 트라우마센터 운영 내실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공동 연대, 일상 속 문화예술공연 교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공무원 인사 교류 및 교육과정 교차 운영 등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두 도시는 5·18과 4·3이라는 국가폭력을 경험했다는 역사적 공통점이 있다”면서 “국가 트라우마센터 등 당면한 과제에 협력하면서 대한민국 평화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여러 분야에 걸쳐 깊고 단단하게 결속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그동안의 민간 교류를 더 든든하게 받치고,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드는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인 제주 4·3과 광주 5·18의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는 연대를 구축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교차 기부했다

오 지사는 답례품으로 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 좌석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기는 ‘네이밍 도네이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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