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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당, 옥중 출마 송영길 대표 ‘보석 기각’…“삭발 투쟁 선언”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소나무당은 30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송영길 후보 보석 기각 총선 참정권 침해 사법부 규탄대회’를 갖고 황태연 대표 권한대행과 이주연 광주시당위원장, 김대성 경기도당위원장, 김태성 대전시당위원장, 이경복 인천시당위원장, 마화용 서울시당위원장 등 6인이 사법부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규탄문에서 “지난 수년 동안 윤석열 정치검찰의 검찰권 남용이 얼마나 잔악한 국가폭력이자 인권유린인지 똑똑히 목도했다”면서 “판사의 판사권 남용은 그보다 훨씬 국가·사회적으로 중대하고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송 대표 보석 기각 결정을 통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송 대표는 대한민국 헌정사항 10번째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옥중 출마를 했고, 소나무당은 대표가 수감 중에 창당된 세계 최초의 정당이다”며 “25년 동안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여당 대표를 역임한 야당 정치지도자가 옥중 출마와 옥중 창당하는 일은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과 민주적 자유권이 유린되는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정치탄압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9번의 옥중 출마 사례들은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서 벌어졌던 일이었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인권유린과 정치탄압이 선진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2만 당원, 민주시민과 더불어 송 대표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당은 “재판부가 송 대표의 헌법상 법률상의 정치적 시민적 권리를 유린하는 정치탄압을 하고, 나아가 당원과 민주시민들의 정치적 권리까지 중대하게 침해한다면 시민규탄대회와 형사고발, 민사소송, 징계탄원, 탄핵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싸워서 반드시 퇴출시킬 것임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해, 광주 서구갑 후보로 등록한 송 대표는 4·10 총선을 옥중에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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